[리뷰] '김민재가 이끈 무실점'에 '케인 해트트릭' 작렬… 데어 클라시커 완승 거둔 바이에른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와 해리 케인이 또다시 바이에른뮌헨의 대승을 이끌었다. 시즌 통틀어 가장 어려운 경기 중 하나인 '데어 클라시커' 원정 경기였지만 바이에른 스타 선수들의 힘은 막강했다.

5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를 치른 바이에른이 보루시아도르트문트에 4-0으로 승리했다.

리그에 셋 남았던 무패팀의 맞대결이었다. 승리한 바이에른은 8승 2무가 되며 무패를 유지했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첫 패배를 당하며 6승 3무 1패가 됐다. 순위는 바이에른 2위, 도르트문트 4위로 그대로다.

홈팀 도르트문트는 니클라스 퓔크루크 뒤에 도니 말런, 율리안 브란트, 마르코 로이스를 배치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마르첼 자비처, 살리 외즈찬 뒤에 포백으로 율리안 뤼에르손, 니코 슐로터베크, 마츠 훔멜스, 마리우스 볼프가 섰고 골키퍼는 그레고어 코벨이 맡았다.

바이에른은 해리 케인을 리로이 자네, 자말 무시알라, 킹슬리 코망이 보좌했고 수비형 미드필더는 레온 고레츠카와 콘라트 라이머 조합이었다. 포백은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누사이르 마즈라위였고 골키퍼는 마누엘 노이어였다.

전반 4분 바이에른이 일찌감치 선제골을 터뜨렸다. 자네의 코너킥을 받은 우파메카노가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9분에도 바이에른의 골이 이어졌다. 수비 성공 후 폭발적인 역습이 전개됐다. 공을 빠르게 몰고 올라간 고레츠카가 왼쪽에서 파고드는 자네에게 스루 패스를 했다. 자네의 컷백을 케인이 마무리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도르트문트가 볼프를 빼고 니클라스 쥘레를 투입했다.

후반전 초반 두 골키퍼가 선방 대결을 벌였다. 11분 로이스가 코앞에서 날린 슛을 노이어가 쳐냈다. 13분 무시알라의 패스를 받은 자네가 슛을 시도했는데 코벨이 환상적인 선방으로 막아냈다. 그 와중 도르트문트는 말런, 외즈찬을 빼고 카림 아데예미, 펠릭스 은메차를 투입했다.

바이에른은 후반 15분 우파메카노를 빼고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를 투입했다.

후반 19분 속공 상황에서 코망의 패스를 받은 무시알라가 각도가 좁지만 날린 슛이 코벨의 선방에 걸렸다.

후반 22분 브란트가 빠지고 유수파 무코코가 투입됐다.

후반 24분 케인이 수비 배후로 침투한 뒤 패스를 내주고 무시알라가 골망은 흔들었으나,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판정으로 무효 처리됐다.

후반 27분, 결국 케인이 해결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코망이 무시알라와 전광석화 같은 2대 1 패스를 주고받으며 뚫은 뒤 문전으로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날렸다. 케인이 안정적인 퍼스트 터치 후 코벨을 완전히 속이는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34분 도르트문트가 퓔크루크 대신 세바스티앙 알레를 투입하며 교체카드를 마저 썼다.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카림 아데예미(보루시아도르트문트). 게티이미지코리아

후반 42분 로이스, 리에르손을 거친 패스가 문전의 무코코에게 연결됐으나 정면에서 날린 슛이 높이 뜨고 말았다.

교체카드를 아끼던 바이에른은 후반 43분 무시알라, 자네를 빼고 에릭 막심 추포모팅과 토마스 뮐러를 투입했다.

추가시간 케인이 골을 또 넣으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바이에른의 전방압박이 통했고, 패스를 받자마자 골키퍼와 독대한 케인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동시에 케인은 15호 골을 기록하며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