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삐약이’ 신유빈 WTT 챔피언스 8강행 순항

이누리 2023. 11. 2. 17: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탁구의 미래' 신유빈(19·대한항공)이 다시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항저우아시안게임 이후 한동안 허리 통증에 시달렸지만 부상을 딛고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여자 단식 8강에 올랐다.

여자 단식 세계 8위 신유빈은 2일(한국시간) 대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세계 70위 자비네 빈터(독일)를 게임 스코어 3대 1(11-6 11-2 10-12 11-6)로 꺾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유빈이 지난달 2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북한 차수영-박수경 조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항저우=이한형 기자

‘한국 탁구의 미래’ 신유빈(19·대한항공)이 다시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항저우아시안게임 이후 한동안 허리 통증에 시달렸지만 부상을 딛고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여자 단식 8강에 올랐다.

여자 단식 세계 8위 신유빈은 2일(한국시간) 대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세계 70위 자비네 빈터(독일)를 게임 스코어 3대 1(11-6 11-2 10-12 11-6)로 꺾었다. 2017년 독일 오픈에서 빈터에게 당한 패배를 6년 만에 설욕했다.

WTT 챔피언스는 ‘4대 메이저’로 불리는 그랜드 스매시와 왕중왕전인 파이널스 다음으로 랭킹 포인트가 높은 권위 있는 대회로 세계 상위 랭커들이 총출동한다.

신유빈은 이날 빈터를 상대로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잃지 않았다. 1, 2세트를 가져오며 가볍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진 세트에선 잠시 흔들려 듀스 접전 끝에 물러났지만 4세트에선 집중력을 가다듬고 빠르게 승부를 매조지어 8강행 티켓을 따냈다.

신유빈이 지난달 8일 항저우아시안게임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귀국 현장에서 메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유빈은 복식 금메달을 비롯해 여자 단체전·여자 단식·혼합복식에서 3개의 동메달을 획득했다. 연합뉴스

2019년 역대 최연소 탁구 국가대표로 발탁되며 샛별로 떠오른 신유빈은 최근까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선 총 4개의 메달(금메달 1개·동메달 3개)을 거머쥐었다. ‘영혼의 파트너’ 전지희와 호흡을 맞춘 여자 복식에선 한국 탁구에 21년 만의 금메달을 안겼다. 세계 랭킹도 껑충 뛰었다. 전지희와 함께 여자 복식 1위를 마크하고 있는 신유빈은 WTT 컨텐더 라고스 대회와 리마 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여자 단식에서도 8위로 올라섰다.

대회 8강에선 높다란 ‘만리장성’을 만난다. 상대는 신유빈이 아직 단식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세계 1위 쑨잉샤(중국)다. 올해 복식 경기에선 한 차례 승리를 거두기도 했지만 단식에선 아직 따라가는 입장이다. 신유빈은 쑨잉샤에 5전 전패로 열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막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도 0대 4(7-11 8-11 12-14 10-12)로 패하며 동메달에 그쳤다.

승리할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가장 최근 쑨잉샤와 맞붙은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에서 신유빈은 예상 밖 선전을 펼치며 중국 관중들마저 놀라게 했다. 비록 세트 포인트마다 한 걸음이 부족하긴 했지만, 3세트 초반 3-1로 앞서가 10-5 리드를 만들고 마지막 4세트에서도 2-7에서 8-8까지 따라잡는 등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올해 마지막 챔피언스 일정인 이번 대회는 5일까지 펼쳐진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