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약이' 신유빈, WTT 프랑크푸르트 4강 진출…상대는 '세계 최강' 쑨잉사

차승윤 2023. 11. 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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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이 WTT 프랑크푸르트에서 세계 최강 쑨잉사와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연합뉴스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금메달리스트 신유빈(19·대한항공)이 세계 최강 쑨잉사와 재회한다.

신유빈은 2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자비네 빈터(독일)을 3-1(11-6 11-2 10-12 11-6)로 이겼다. WTT 챔피언스는 복식 없이 단식으로만 진행되는 대회다. 세계 상위 랭커들이 총출동하는 가운데 탁구 4대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그랜드 스매시, 파이널스 다음으로 랭킹 포인트가 높다.

신유빈은 지난 10월 AG이 끝난 후 허리 통증으로 WTT 컨텐더 대회 출전은 포기한 바 있다. 치료를 마친 후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는 AG 금메달로 받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순항 중이다.

2일 경기에서 세계 70위인 빈터를 만난 신유빈은 1, 2게임은 가볍게 따냈으나 듀스 접전 끝에 3게임은 내줬다. 그러나 4게임은 11-6 낙승을 거두며 무난히 8강 진출을 달성했다.

4강 난이도는 8강보다 훨신 높다. 세계 랭킹 1위 쑨잉사를 만난다. 신유빈은 단식에서 쑨잉사를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지난 AG에서도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쑨잉사를 만나 패하고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쉽지 않은 상대지만, 이긴다면 첫 승으로 설욕을 노릴 수 있다.

한편 남자 탁구에서는 이상수가 세계 최강 판젠동을 꺾었다. 같은날 열린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판젠동을 만난 이상수는 3-1(11-7 9-11 11-8 13-11)로 승리하고 8강 진출을 이뤘다. 이 경기 전까지 상대 전적 14전 전패였던 그가 거둔 값진 첫 승이었다. 앞서 1회전에서 유럽 최강자로 꼽히던 티모 볼(독일)을 이긴 그는 최강자 판젠동마저 꺾고 파란을 이어가게 됐다. 

AG 신유빈의 혼성 복식 파트너이자 왼손 백핸드의 달인으로 꼽히는 임종훈(한국거래소)도 세계 5위 량진쿤(중국)을 3-1(11-9 11-9 8-11 11-9)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임종훈 역시 량진쿤보다 랭킹에서 밀렸으나 접전을 잡아내고 이변을 연출했다. 임종훈의 다음 상대는 세계 2위 왕추친(중국)이다. 왕추친은 판젠동보다 랭키은 낮지만, 지난 AG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그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강적이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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