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가전, 누워서 받는 '안마 베드' 시장 판 키운다

임채현 2023. 10. 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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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가전 업체들의 텃밭이던 안마의자 시장에 최근 LG전자 등 대기업이 뛰어들며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견 업체들이 최근 침상형 '안마베드' 시장에 새롭게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일반적인 의자 형태의 안마의자에서 나아가 누워서 안마를 받을 수 있는 기구인데 안마기기 주력 업체들에 이어 최근 코웨이, 위니아 등 가전업체에서 신제품을 공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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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의자 이어 침상형 '안마베드' 신제품 봇물
의료기기에서 나아가 예쁜 '가전'으로 수요층 공략
코웨이가 경추부터 꼬리뼈까지 강력한 마사지를 제공하는 침상형 안마기기 '코웨이 비렉스(BEREX) 안마베드' 2종을 출시했다.ⓒ코웨이

중견가전 업체들의 텃밭이던 안마의자 시장에 최근 LG전자 등 대기업이 뛰어들며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견 업체들이 최근 침상형 '안마베드' 시장에 새롭게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일반적인 의자 형태의 안마의자에서 나아가 누워서 안마를 받을 수 있는 기구인데 안마기기 주력 업체들에 이어 최근 코웨이, 위니아 등 가전업체에서 신제품을 공개하고 나섰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코웨이는 경추부터 꼬리뼈까지 강력한 마사지를 제공하는 침상형 안마기기 '코웨이 비렉스(BEREX) 안마베드' 2종을 출시했다. 이는 가구형 디자인을 적용해 평소에는 쇼파 스툴(의자)처럼 활용하다가 안마 시 기구를 펼쳐 안마를 받을 수 있는 기구다.

해당 제품은 안마 모듈 방식에 따라 주무름과 두드림까지 더해 강력한 안마를 제공하는 '안마베드M(안마형)'과 척추 라인을 따라 안마를 제공하는 '안마베드R(롤러형)'로 구성됐다.

특히 안마베드M은 4개의 온열 도자볼에 2개의 파워 안마볼이 더해진 3D 멀티 모션 엔진이 탑재돼 기존 의자형 안마기기에만 적용됐던 주무름 및 두드림 기능을 구현했다는 평이다. 명칭은 '안마베드'지만 세라젬, 바디프렌드 등의 마사지베드와 그 기능이 유사하다.

위니아에이드 역시 올해 초 '위니아미(me) 닥터마사지'를 선보였다.이 제품은 척추 부위의 근육통 완화를 목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을 받았다. 기존 세라젬, 누가의료기 등과 같은 다소 전문적인 의료기기 형태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신일전자 역시 최근 마사지기인 '3D 에어 마사지 안마매트'를 출시했다. 이는 누운 상태에서 마사지가 가능한 제품으로, 신일이 매트형 안마기기를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안마의자 등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후 이동과 보관이 용이한 신제품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에 이처럼 중견 및 중소 가전 업체들이 속속 헬스케어 가전에 뛰어드는 이유는 그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국내 안마의자 시장은 지난 2015년 3500억원에서 2021년 약 1조원대 규모로 성장했다.

아울러 그간 안마의자로 대표되는 힐링케어 시장 수요층에서 제외됐던 2030 세대가 점차 해당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기회 요소다. 이에 업계는 디자인과 사이즈는 물론 가격 경량화에도 초점을 맞춘 신제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접근 문턱을 대폭 낮춘 것이다. 합리적인 가격에 이어 필요할 경우 렌탈로 이용할 수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의 안마의자 보급률은 10% 정도 수준으로 알려져있다"며 "많은 업체들이 경쟁에 뛰어드는 만큼 레드오션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보급률을 감안했을 때, 그리고 향후 힐링케어 시장의 성장세를 따져보면 아직까지 블루오션이라 볼 수 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자리를 많이 잡아먹는 노년층만 이용하는 거대한 의료기기라는 인식에서, 컴팩트한 사이즈와 인테리어 오브제 등을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가전으로의 접목이 이뤄지면서 젊은 층의 수요도 점차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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