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백향과 씨+과육 골고루 섞는 '백향과청 가공기술' 개발

유창재 2023. 10. 30. 11: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패션프루트'라고 불리며 국내에서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백향과'.

그동안 씨와 과육이 골고루 잘 섞이기 않아 불편함이 있었는데, 이를 해결하는 '백향과청 가공 기술'이 개발되어 농가에서는 안정된 생산을, 소비자는 다양한 용도로 먹기 편리하게 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아래 농진청)은 30일 "재배 농가와 농산업체에서 쉽게 제조해 유통할 수 있고, 씨와 과육이 골고루 섞여 다양한 용도로 먹기에 편리한 백향과청 가공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조 쉽고 숙성 시간 짧아 농가·농산업체 활용 가능... 백향과 냉동저장 기술도 개발

[유창재 기자]

 백향과 원료 사진
ⓒ 농촌진흥청
 
'패션프루트'라고 불리며 국내에서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백향과'. 그동안 씨와 과육이 골고루 잘 섞이기 않아 불편함이 있었는데, 이를 해결하는 '백향과청 가공 기술'이 개발되어 농가에서는 안정된 생산을, 소비자는 다양한 용도로 먹기 편리하게 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아래 농진청)은 30일 "재배 농가와 농산업체에서 쉽게 제조해 유통할 수 있고, 씨와 과육이 골고루 섞여 다양한 용도로 먹기에 편리한 백향과청 가공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아열대 과일인 백향과는 기후변화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도 재배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는데, 2019년 기준 국내 재배면적은 36.5헥타르에 달한다. 백향과 수요 또한  생과나 청으로 이용하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 방식으로 만든 백향과청
ⓒ 농촌진흥청
 
하지만 농가 생산에 어려움이 있었다. 농진청은 "농가나 소규모 농산업체가 백향과청을 만드는 과정에서 버무린 설탕이 다 녹는 데까지 최소 2주가 필요해 판매까지 걸리는 시간이 꽤 길었다"면서 "완성된 백향과청은 씨와 과육이 위로 떠올라 먹기에 불편하고, 숙성이 진행되면서 터지거나 내용물이 새는 문제가 발생해 유통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백향과청 제조공정
ⓒ 농촌진흥청
 
이에 농진청은 껍질을 제거한 백향과에 설탕과 혼합 겔화제, 정제수 등을 적정 배합비로 섞어 가열한 뒤 병에 담아 끓는 물에 담가 살균하는 '백향과청 가공 기술'을 개발해냈다. 
농진청은 "이 기술을 적용하면 제품 제조 시간은 2주에서 1시간 이내로 줄어들고, 또한 백향과 씨와 과육이 골고루 섞여 있어 이용하기에 편리하다"면서 "한 번 끓여 만들어 유통 중 숙성으로 터지거나 새지 않으며, 병에 담은 후 끓는 물로 살균해 상온에서 12개월 유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새로 개발한 기술을 적용한 백향과청
ⓒ 농촌진흥청
 
이와 함께 농진청은 제철이 아니더라도 일 년 내내 백향과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백향과 냉동저장 기술도 개발했다. 백향과를 영하 40도의 침지식 냉동기로 얼린 후 영하 20도에 저장해 뒀다가 사용할 때 17도의 흐르는 물에 해동하면 제철 백향과와 비슷한 맛과 품질의 청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송진 농촌진흥청 발효가공식품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백향과청 가공 기술은 농가와 농산업체의 어려움을 해결한 데 의의가 있다"면서 "국내산 백향과의 안정 생산과 소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