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혁명](73)AI 기업으로 도약하는 한글과컴퓨터

이승진 2023. 10. 3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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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아한글' 등 문서 작성 프로그램으로 친숙한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인공지능(AI) 기업으로 거듭난다.

여기에 여러 LLM과 전자문서를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AI 허브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챗봇 SDK' 등 자체 기술을 적용해 제품을 개발하고, 한컴의 AI 기술을 SDK로 모듈화해 타 서비스에 연동하는 생태계 조성 전략을 펼친다.

한컴 김연수 대표는 전자문서 분야에서 한컴만의 AI 기술과 초거대 LLM을 접목한 제품으로 전자문서 분야에서 유일하게 행사에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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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아한글’ 등 문서 작성 프로그램으로 친숙한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인공지능(AI) 기업으로 거듭난다. 기존 소프트웨어엔 LLM(대규모 언어모델)을 접목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국내를 대표하는 소프트웨어(SW) 기업 한컴이 변화에 나섰다. 한컴은 지난 4일 웹오피스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신설 회사 ‘씽크프리’를 세웠다. 해외 시장 공략을 목표로 한다. 계열 회사 사명에서 ‘한컴’을 뗀 것은 이례적이다. 해외시장 공략과 국외 투자 유치 강화에 용이하다는 판단이다.

한컴은 국내 시장 및 설치형 제품에 주력해 온 인력과 자원을 씽크프리에 재배치함으로써 해외 시장 및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씽크프리 인력의 80% 이상을 웹 에디터 개발 전문가로 구성했다. 또 AI를 연계해 사용자가 보유한 다양한 데이터에서 인지 검색으로 최적의 문서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 클라우드 환경에 맞는 AI 에디터 사업으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계획이다. AI 에디터는 AI 기술을 활용해 오피스 프로그램의 사용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확장 도구다.

한컴은 8월 한컴 AI만의 가치를 제안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AI 사업에 관한 의지를 본격적으로 드러냈다. 이어 23일에는 구독형 오피스 SW인 한컴독스에 AI 기술을 탑재한 ‘한컴독스 AI’의 베타 버전을 출시하며 AI 기업으로의 변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 SW는 문서에 특화된 AI 기술과 LLM을 결합해 누구나 쉽게 문서를 작성하도록 했다.

한컴독스 AI는 HWPX, PDF, DOCX 등 문서 양식과 상관없이 다양한 전자문서를 데이터베이스화해 개인 맞춤형 문서를 생성해 준다는 게 특징이다. 직장인과 대학생이 많이 사용하는 이력서, 공문서, 기획서 등 6종 주제를 제공하며, 주제와 핵심 내용을 입력하고 원하는 서식을 고르면, 선택된 서식에 맞춰 문서를 자동으로 만들어 준다.

예를 들어 자기소개서를 쓰는 경우 ▲성장 과정 ▲지원동기 ▲성격의 장단점 등 각 항목에 적합한 내용이 생성돼 문서에 적용된다. 아울러 문어체나 구어체 등 상황에 맞춰 문체를 자동으로 수정해 주는 문체 변경 기능을 비롯해 ▲문장 생성 ▲초안 작성 ▲목차 생성 ▲이미지 생성 ▲이어 쓰기 ▲번역 ▲맞춤법 검사 ▲문서 요약 기능 등을 담아냈다.

‘한컴독스 AI’ 베타 버전 사용 모습. (사진=한글과컴퓨터 제공)

AI를 접목한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사업도 확대한다. LLM 도입을 원하는 공공 및 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의 정확도와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에 집중한다. 한컴은 생성형 AI 기술인 챗GPT, 하이퍼클로바X, 달리 등 다양한 LLM을 활용하고 있다. 여기에 여러 LLM과 전자문서를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AI 허브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챗봇 SDK' 등 자체 기술을 적용해 제품을 개발하고, 한컴의 AI 기술을 SDK로 모듈화해 타 서비스에 연동하는 생태계 조성 전략을 펼친다.

한컴은 AI 사업을 공동 진행하고자 글로벌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 케이단모바일과 'AI 개발 TFT'도 발족했다. 케이단모바일은 한컴과 공동으로 개발한 대만 오피스 소프트웨어 '케이단오피스'를 9월 출시한 바 있다.

한컴은 9월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0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대한민국 초거대 AI 도약 회의에 참석하기도 했다. 한컴 김연수 대표는 전자문서 분야에서 한컴만의 AI 기술과 초거대 LLM을 접목한 제품으로 전자문서 분야에서 유일하게 행사에 초청됐다. 한컴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전자문서 관련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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