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신앙도 제때 탈피해야 성장한다

2023. 10. 30.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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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교회 안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하는 사람은 어린이와 같아서 일정 기간을 섬김받거나 각종 돌봄의 대상이 됩니다.

건강한 신앙인으로 자리매김을 시작할 때 성령님은 과거의 모든 허물과 실수를 용서하시고 믿음의 성장을 돕습니다.

성장이 온전히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결국 믿음에서 떠나 바른 신앙생활에서 멀어지고 도태되고 맙니다.

모든 신자는 신앙공동체 안에서 단계별로 성장하려면 자신을 둘러싼 다양한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영적인 강한 근육을 단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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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8장 4~15절


처음 교회 안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하는 사람은 어린이와 같아서 일정 기간을 섬김받거나 각종 돌봄의 대상이 됩니다. 과거에 세상 풍조에 휘둘리며 자유롭게 살아온 사람은 낯선 교회문화에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건강한 신앙인으로 자리매김을 시작할 때 성령님은 과거의 모든 허물과 실수를 용서하시고 믿음의 성장을 돕습니다. 그러나 믿음이 성장하려면 이전의 허물이 된 껍질을 과감하게 탈피해야 합니다.

마치 게나 새우 같은 갑각류가 성장할 때마다 겉껍질을 벗는 탈피과정을 겪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탈피하는 과정은 고통을 동반하며 주변의 천적으로부터 위협적인 환경에 놓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갑각류가 제때 탈피를 안 하거나 못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몸은 과거라는 단단한 껍질 안에 갇히게 됩니다. 만일 갑각류가 성장 과정에서 몸이 병들거나 바르게 성장하지 못한다면 껍질에 둘러싸여 있는 단단한 외골격에서 벗지 못해 그 안에 갇혀서 죽고 맙니다. 결국 구태를 벗어나는 과정은 탈피라는 허물로 이를 벗어나야 합니다.

교회에 출석하면서 양육 받던 사람은 때가 이르러 성장하고 성숙하는 과정을 통과해야 합니다. 성장이 온전히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결국 믿음에서 떠나 바른 신앙생활에서 멀어지고 도태되고 맙니다. 모든 신자는 신앙공동체 안에서 단계별로 성장하려면 자신을 둘러싼 다양한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영적인 강한 근육을 단련해야 합니다. 성도가 성장할 때마다 여러 번 시련과 고난이라는 과정이 주어집니다. 이를 잘 통과해야 성장합니다.

한편 성숙한 성도가 되는 과정이란 강철 도구가 되는 과정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생활 속에서 철로 만들어진 기계나 연장들은 풀무 안에 녹아서 각종 찌꺼기가 걸러진 후 반복되는 담금질과 망치로 수없이 두들겨 맞아야 제법 쓸 만한 강철 도구가 됩니다. 마찬가지로 신앙인도 쓰임 받으려면 세상이 주는 각종 유혹과 거센 공격이라는 위험을 만나면서 강해져야 합니다. 어떤 환란을 당해도 잘 견딜 수 있는 영적 맷집은 좋은 성도로서 거듭나기 위한 일종의 거룩한 성장통(成長痛)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시고 광야에서 40일간 금식하신 후에 매우 주린 상태에서 마귀의 유혹을 받으셨습니다. 성도의 바른 신앙의 표본이 되신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모든 말씀으로 승리하셨습니다. 또한 공생 중에서 겪었던 수많은 고초와 십자가의 죽음은 성도의 표상이 됐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씨앗을 뿌리는 비유를 통해 가르치셨습니다. 생명의 말씀인 씨앗이 길가와 돌밭, 가시덤불이 있는 밭에 떨어졌습니다. 모두가 신앙 성장을 가로막거나 방해하는 장애물들입니다. 또한 이는 악한 사람들의 마음 밭으로도 비유됩니다. 그러나 좋은 마음의 밭에 떨어진 복음의 씨앗은 크게 성장해서 좋은 열매를 풍성하게 맺습니다.

이미 우리 주변에는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이 믿음 생활을 하다가 도중에 어려운 환경을 만나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믿음에서 멀어졌습니다. 그러나 최후까지 유혹과 고통을 견디고 살아남은 성도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인내하며 남아서 좋은 열매를 많이 맺었습니다. 마지막까지 남은 자가 강한 자요, 믿음에서 승리한 자입니다. 여러분, 그리스도인으로서 끝까지 견디고 살아남으십시오.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최후의 승리자로서 신앙 공동체인 교회에서 크게 쓰임 받고 거룩하게 세워지십시오.

윤철종 목사(또오고싶은교회)

◇또오고싶은교회는 경기도 김포시 마산역 4번 출구에 위치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여의도순복음총회) 김포지방회 소속교회입니다. 윤철종 목사는 연세대와 서울대 보건대학원, 한세대 신대원을 졸업했습니다. 현재 순복음가족신문에서 생명과학이야기를 연재하고 있으며 총회신학교 및 목회연구원에서 강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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