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영남루에서 만나는 무형유산의 향연 [밀양소식]

밀양시는 국보 승격을 앞두고 있는 영남루에서 28일에는 감내게줄당기기 재현행사, 29일에는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축제가 신명 나게 펼쳐진다.

28일 오후 2시부터 펼쳐지는 경상남도 지정 무형유산 ‘감내게줄당기기 재현행사’는 밀양시 부북면 감천리에서 마을 사람들이 즐기던 민속놀이로 게 잡이를 하는데 좋은 자리를 먼저 차지하기 위한 주민들의 놀이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삼척기줄다리기 초청공연도 함께 열려 줄을 주제로 한 무형유산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다음날인 29일에는 낮 12시부터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축제’가 펼쳐진다. 밀양백중놀이보존회, 밀양무안용호놀이보존회, 밀양법흥상원놀이보존회, 밀양작약산예수재보존회 등 밀양시 소재 4개 무형유산 단체와 진주포구락무보존회와 진주삼천포농악보존회 등 진주시 소재 2개 무형유산 단체가 참여해 풍성한 전통 문화유산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식전공연 밀양작약산예수재를 시작으로 진주포구락무, 무안용호놀이, 진주삼천포농악, 밀양법흥상원놀이, 밀양백중놀이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공연 끝에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신명의 화합 한마당이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박일호 시장은 “밀양시는 햇살이 가득한 무형유산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과 국립무형유산원 밀양분원을 건립해 밀양을 넘어 영남권의 무형유산 허브도시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밀양시 시정발전연구회 벤치마킹 실시

밀양시는 27일 경남 고성과 전남 순천만국제정원에서 시청 공무원으로 구성된 시정발전연구회 벤치마킹을 실시했다. 

이번 벤치마킹은 지역적 특색을 살려 성공적인 관광모델로 자리 잡은 ‘고성 공룡 세계 엑스포’와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방문을 통해 행사 홍보 방법 및 프로그램 등을 살펴봄으로써 시정에 접목할 수 있는 콘텐츠와 아이디어 개발을 목표로 실시됐다.

아울러 이번 방문에서 밀양시 전입 유도를 위한 전입 혜택 가이드북과 ‘2023 밀양 방문의 해’를 알리는 기념품을 관광객들에게 배부하는 등 밀양 홍보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박일호 시장은 “이번 벤치마킹이 시정발전연구회 팀원 간의 소통을 활발하게 하고 창의적인 시책 발굴에 밑거름이 되는 유익한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시정발전연구회를 통해 제안된 아이디어가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책 발굴자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밀양시, 누루미술관 2023년도 2차 전시회

밀양시는 27일부터 오는 12월2일까지 하남읍 명례리(옛 명례초등학교)에 위치한 누루미술관(관장 강지현)에서 올해 두 번째 전시회를 개최한다.

두 번째 전시회인 ‘잠깐, 영원으로’는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 중인 영상예술가 장연호 작가의 네 번째 개인전이다.

장연호 작가는 주로 인간의 감정과 사회적 현상에 주목해 인간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영상매체와 소리를 활용해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에 대해 잠시나마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삼문동 기관·단체장협의회 정기회의 개최

밀양시 삼문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이영삼)는 도약하고 발전하는 삼문동 조성과 관내 18개 기관단체장의 화합을 위해 삼문동 소재 식당에서 삼문동 기관·단체협의회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삼문동장은 회의에서 밀양사랑 밀양 주소 갖기 운동 캠페인 적극 동참과 다양한 전입지원 시책, 밀양 반려동물지원센터 시범운영을 홍보했고, 주민자치회장은 오는 28일 오전 11시부터 삼문동 코스모스 단지에서 개최하는 2023년 삼문동 코스모스 축제를 홍보하는 등 상호 정보 공유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영삼 삼문동장은 “밀양시 전입 시 다양한 혜택이 있으니 주변에 많은 홍보를 부탁드리며, 삼문동 주민이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코스모스 축제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삼랑진읍 주민자치회·삼랑진중, 환경정화 활동

밀양시 삼랑진읍행정복지센터(읍장 민귀옥)는 27일 삼랑진읍 미전천 낙동 제방 전역에서 삼랑진읍 주민자치회·삼랑진중과 합동으로 환경정화 활동을 시행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 진행된 행사로 삼랑진읍 주민자치회, 삼랑진중학교 전교생,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미전천 낙동 제방을 따라 떨어진 낙엽과 쓰레기 등을 수거했다.

민귀옥 읍장은 “이번 정화활동에 참여한 주민자치회 위원 및 삼랑진중학교 학생들에게 감사드리며, 삼랑진읍이 깨끗하고 살기 좋은 마을로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밀양=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