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전환 1위' 황희찬, 인성도 1위네…울브스 U-16, HWANG 소개로 인천서 '한식파티'→서툰 젓가락질 "황 최고!"

권동환 기자 2023. 10. 2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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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핵심 공격수이자 최근 프리미어리그 득점전환율 1위에 올라 화제가 된 황희찬이 구단 유소년 선수들을 위해 맛집을 소개해 준 영상이 뒤늦게 공개됐다.

울버햄프턴은 지난 2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 계정에 "황희찬은 구단 아카데미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식당을 방문하도록 주선했다"라며 한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엔 울버햄프턴 로고가 새겨진 셔츠를 입은 코치와 선수들이 황희찬 아버지와 친누나의 도움을 받아 한국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들은 황희찬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갈빗집에서 고기를 구워 먹었다.

갈비를 먹고 있는 선수들은 다름 아닌 울버햄프턴 16세 이하(U-16) 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다. 이들은 지난 9월 인천에서 개최된 '2023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출범 40주년을 맞이해 지난 9월 3일부터 9일까지 인천에서 2023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을 개최했다.

K리그 40주년을 기념하고 K리그 유스팀의 경쟁력 향상과 국제교류 활성화를 목적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 K리그 유스팀 5팀(FC서울, 수원삼성, 인천 유나이티드, 전북현대, 포항 스틸러스)을 포함해 유럽 4팀(울버햄프턴, RSC안더레흐트, 발렌시아, 레알 소시에다드), 아시아 2팀(도쿄 베르디, 촌부리FC) 그리고 부평고등학교까지 총 12팀이 참가했다.

17세 이하만 참가할 수 있는 유스컵에서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한 팀은 벨기에 명문 안더레흐트였다. 안더레흐트는 지난 9월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도쿄 베르디(일본)를 1-0을 제압하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국내팀들 중에선 포항(포항제철고)이 수원(메탄고)을 승부차기 끝에 꺾으면서 3위에 오르며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부평고는 6위를 차지했으며, 서울(오산고)과 전북(영생고)이 각각 7위와 8위 올랐고, 인천(대건고)은 9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울버햄프턴은 10위로 다소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울버햄프턴 U-16팀은 기대했던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한국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경험했다. 그들은 한국에서 세계 각국 팀들과 경쟁을 펼쳤고, 또 구단 1군에서 활약 중인 황희찬의 소개로 맛집까지 방문했다.

울버햄프턴이 구단 공식 유튜브 계정에 한국어로 "'갈비, 그리고 돈까스?!' 황희찬 선수의 아버지, 울버햄프턴을 대접하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영상에 따르면, 황희찬은 유스팀이 9월에 인천으로 향하는 소식을 듣자 어린 선수들을 위해 자기가 알고 있는 맛집을 소개해 주기로 결정했다.

황희찬은 이때 영국에 남아 있었기에 황희찬의 가족이 U-16팀들을 식당으로 안내했다. 황희찬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 선수들과 코치들은 한국에서 갈비 시식에 도전했다. 어린 선수들은 처음으로 해보는 젓가락질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맛있게 식사를 하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식사를 마친 선수들과 코치들은 황희찬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식당에서 단체 사진을 찍으면서 인증 사진을 남겼다.


한편, 어린 선수들에게 갈비를 소개해 준 황희찬은 2023/24시즌 개막 후 울버햄프턴에 입단한 이래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핵심 선수로 거듭났다. 현재까지 황희찬은 리그 5골을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총 6골을 터트리며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특히 황희찬은 현재 리그 5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6위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21일 AFC본머스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날카로운 침투 패스로 결승골을 도와 시즌 첫 도움을 올렸을 뿐만 아니라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황희찬은 최근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1도움) 달성에 성공했다.

황희찬은 이제 오는 29일 오전 1시30분 홈구장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초대해 리그 10라운드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다.

뉴캐슬은 지난 시즌 리그 4위를 차지한 프리미어리그 강팀이지만, 이번 시즌 황희찬은 세계적인 빅클럽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 상대로도 득점포를 가동했기에 뉴캐슬전에서 시즌 7호골 혹은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사진=울버햄프턴 유튜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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