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정포 위협 조기제거"…합참, 지구사 대화력전 FTX 실시

2023 호국훈련 연계
한미 병력 5400여명 참여

장병들이 기동훈련에 앞서 준비를 하고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합동참모본부는 27일 지상작전사령부 겸 지상군구성군사령부가 합참 주관하에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각급 부대 주둔지 및 진지, 포병훈련장 일대에서 2023년 지구사 대화력전 FTX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구사 대화력전 FTX는 호국훈련과 연계돼 주·야 연속으로 3일간 시행된다.

이번 훈련에는 한미 병력 5400여명, 화포 300여문, 차량 1000여대 등 양국 대화력전 TF부대와 공군전력의 대규모 병력 및 장비가 참가한다.

지구사 대화력전은 유사시 수도권을 위협하는 적 장사정포를 최단 시간 내에 무력화하기 위한 훈련이다. 지구사 예하 한미 대화력전 TF부대와 지원부대가 상호 긴밀한 감시·탐지·타격 임무를 시행한다.

특히 "적의 하마스식 동시다발적 기습 포병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UAV △대포병탐지레이더 △적종팀 △미 그레이 이글(Gray Eagle) 등 '한미 연합 감시·탐지자산'과 △K-9 △천무 △한미 MLRS △ATACMS △F-15K △미 A-10 등 '한미 연합 지상·공군 타격전력'을 통합·운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적 장사정포 도발원점을 조기 제거하기 위한 타격·격멸·지속지원 절차 숙달과 실사격 훈련도 실시한다.

이번 훈련 마지막날인 27일에는 실전적인 대화력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철원·연천 지역 사격훈련장에서 지작사 예하 포병부대들이 K-9, K-55A1 장사거리포탄 실사격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 후 지작사·지구사는 사후검토를 통해 대화력전 체계 보완 및 전력발전 소요를 도출하고, 기습적 대규모 포병공격 등 적이 활용 가능한 하마스식 비대칭공격 양상 분석과 실질적 대응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