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의 열매] 이동원 (26) ‘블레싱 도시 전도’ 사역 부흥… 지구촌 사역 마무리 준비

김아영 2023. 10. 27. 03: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09년 여름 지구촌교회는 그동안 지속해온 '블레싱 도시 전도' 사역의 매뉴얼을 만들었다.

지역 기독교연합회와 협의해 도움이 필요한 미자립교회들을 한 주간 섬긴 후 주중 저녁(수요일)에는 도시의 시립체육관이나 운동장에서 전도 집회를 열었다.

이후 나는 필그림하우스를 통한 사역과 한국교회 대내외 선교 사역 섬김에만 전념하겠다고 했다.

그동안 지구촌교회 성도들이 한 자리에서 하나의 집합된 회중으로 한 번도 모인 적이 없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흩어져 진행해온 여름 단기선교
한 도시에 집중, 순수한 전도 집회 가져
2010년 4월 지구촌교회 수지·분당 성도들이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부활절 예배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2009년 여름 지구촌교회는 그동안 지속해온 ‘블레싱 도시 전도’ 사역의 매뉴얼을 만들었다. 여름이면 국내외 여러 곳으로 흩어져 진행한 단기선교를 한 도시에 집중하자는 취지로 펼친 사역이다. 지역 기독교연합회와 협의해 도움이 필요한 미자립교회들을 한 주간 섬긴 후 주중 저녁(수요일)에는 도시의 시립체육관이나 운동장에서 전도 집회를 열었다. 우리가 섬긴 교회들을 중심으로 하나님을 믿지 않는 지역주민들을 초청했다.

매년 이 사역에 50여개 교회들이 신청했다. 지난해와 올해에는 제주와 전주에서 60여개 교회를 섬겼다. 특히 올해의 경우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사흘간에 걸쳐 도시 연합 전도 부흥회를 했다. 이 사역을 할 때 4000여명 성도들이 여름 휴가를 반납하고 구슬땀을 흘리며 참여한다.

이런 섬김으로 평균 3000여명의 영혼들이 주님께 돌아오는 결신의 열매를 맺고 있다. 인구 10만명 단위의 도시 경우 우리가 필요한 물품을 가지고 가지 않고 현지에서 조달하면 도시 전체에 소문이 났다. 그동안 이런 방식으로 14개 국내 도시들을 섬겨왔다.

2010년 새해가 밝아오면서 마음이 바빠졌다. 연초에 ‘담임목사 청빙위원회’를 구성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교회의 여러 계층에 있는 분들과 소통하고 리더들과 의논한 끝에 청빙위원회가 아닌 ‘비전연구팀’을 구성했다. 단순히 리더십 교체만이 아니라 그동안 교회가 이동원 목사를 리더로 펼쳐온 비전을 더 성숙하게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공동체적으로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나는 비전연구팀에게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기대를 솔직하게 나눴다. 리더 선출에는 전혀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고 중보기도만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리더가 선출되면 최소한 3년은 동역의 시간을 갖고 새로운 리더와 호흡을 맞추며 리더십을 코칭하겠다고 했다. 새로운 리더와 동역한 3년까지 합하면 나의 지구촌교회에서의 사역은 정확하게 20년으로 마무리하게 된다. 이후 나는 필그림하우스를 통한 사역과 한국교회 대내외 선교 사역 섬김에만 전념하겠다고 했다.

2010년 부활절을 앞두고 내 마음에 간절한 한 소원이 있었다. 그동안 우리는 수지와 분당 두 개 예배당에 주일 7부 예배까지 진행하며 성도들을 섬겨왔다. 그동안 지구촌교회 성도들이 한 자리에서 하나의 집합된 회중으로 한 번도 모인 적이 없었다. 교회 리더들과 이런 소망을 나누며 부활절 예배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드리기로 했다. 총동원 축제로 한자리에 모이기로 한 것이다.

기다리던 그날이 왔다. 3만명 이상의 성도를 비롯해 교육 목자를 포함한 3000여명의 소그룹 리더들, 300여명의 타문화권 선교 동역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뜻깊은 날이었다. 지구촌교회가 그동안 펼쳐온 ‘333 비전’의 실현을 두 눈으로 목격하는 순간이었다.

이 자리에서 우리는 미래 동역 비전을 다시 선포했다. 지구촌 사역 네트워크를 통한 선교 동역으로 하나님 나라 가치를 구현하고, 창립 리더십과 승계 리더십의 동역으로 하나님 나라 비전을 구현하자는 등 5개 비전을 나눴다. 모든 것이 은혜의 결실이었다.

정리=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