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이면 국평 산다고?”...4호선 지나는데도 집값 ‘뚝뚝’ 이 동네 [김경민의 부동산NOW]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kmkim@mk.co.kr) 2023. 10. 2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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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진접 부영사랑으로 전용 84㎡ 2.85억 실거래
왕숙신도시 등 공급 몰리면서 집값 영향 미칠지 주목
경기 남양주시 일대에 공급이 몰리면서 집값 상승세가 주춤한 양상이다. (남양주시 제공)
경기도 남양주 아파트값이 연일 하락세를 보이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가 3기 신도시인 왕숙신도시를 조성하면 공급 과잉 부담에 매매가가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남양주 진접읍 금곡리 ‘부영사랑으로(1080가구, 2009년 입주)’ 전용 84㎡는 지난 9월 2억8500만원에 실거래됐다. 올 3월 매매가(4억원) 대비 1억원 넘게 떨어진 가격이다.

저층이 아닌 7층 매물인 데다 중개 거래라는 점에서 부동산업계가 술렁이는 모습이다. 남양주 대단지 국민 평형 아파트가 3억원 미만에 거래된 사례는 흔치 않기 때문이다. 부영사랑으로는 1000가구 넘는 단지인 데다 지하철 4호선 진접역과도 멀지 않은 역세권 아파트다.

남양주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을 두고 정부의 왕숙신도시 개발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는 총 6만6000가구의 남양주 왕숙신도시 부지 조성을 위한 첫 삽을 떴다. 남양주 왕숙신도시는 3기 신도시 중 규모가 가장 크다. 남양주 진접읍, 진건읍, 퇴계원읍에 조성되는 왕숙1지구와 일패동, 이패동에 들어서는 왕숙2지구로 나뉜다. 왕숙신도시 조성이 완료되면 남양주시 인구는 16만5000명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남양주는 서울 접근성이 높고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어 입지가 좋지만 3기 신도시 왕숙신도시를 비롯해 공급 물량이 쏟아진다는 점이 변수”라며 “남양주 아파트에 투자할 때는 철저히 실수요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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