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하락 속 공모주 시장 ‘순항’…연말까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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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긴축 장기화로 인한 고금리 지속에 중동 전쟁 등의 변수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공모시장은 불패 행진이 이어지며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다.
전문가들은 11월에 3조원대 몸값이 예상되는 서울보증보험과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대어급 기업들의 증시 상장이 예정돼 있어 연말에도 IPO 시장을 향한 머니무브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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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트·퀄리타스반도체 등 기록 경신 이어져
내달 서울보증보험 등 대어급 대기에 기대감↑
국내 증시가 긴축 장기화로 인한 고금리 지속에 중동 전쟁 등의 변수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공모시장은 불패 행진이 이어지며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연말에 서울보증보험과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이 예정돼 있어 기업공개(IPO) 시장으로의 머니무브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이후 상장한 8개(스펙합병·이전상장 제외) IPO 기업 대부분 상장 이후 공모가 대비 크게 상승한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하반기 IPO 최대어로 주목받던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20일 종가가 3만5500원으로 공모가(2만6000원)대비 약 36.54% 뛴 상태다. 이외에 아이엠티(70.36%)·한싹(48.72%)·퓨릿(25.51%)·신성에스티(28.27%)등도 모두 공모가 대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 9월 이후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7.09%, 17.14% 하락한 것과는 확연히 대비되는 행보다.
공모주들은 상장 첫날에는 급상승하는 모습도 보였다. 두산로보틱스는 상장 첫날 한때 161% 상승을 기록하며 7만원선을 넘보기도 했으며 한싹과 밀리의서재도 각각 상장 첫날 236%, 150% 수준까지 치솟기도 했다.
주춤한 증시에 갈피를 잃은 자금이 IPO 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가운데 공모주들의 상장일 상승 제한 폭이 확대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가 최근 공모가 대비 가격 제한폭을 60~300%로 확대하면서 현재 새내기 주 상장 첫 날 주가는 공모가의 최대 4배까지 오를 수 있다.
이러한 연이은 공모주들의 흥행에 상장을 앞둔 기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26일 상장하는 워트는 일반투자자 청약에서 경쟁률 1781.78 대 1을 기록했는데 이는 올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앞선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공모가를 희망범위(5000~6000원) 최상단을 초과한 65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아울러 이달 27일 상장하는 퀄리타스반도체의 경우도 일반투자자 청약에서 경쟁률 1632.3대 1을 기록하며 올해 3위를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1만3000∼1만5000원)의 상단을 초과한 1만7000원으로 정해졌다.
전문가들은 11월에 3조원대 몸값이 예상되는 서울보증보험과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대어급 기업들의 증시 상장이 예정돼 있어 연말에도 IPO 시장을 향한 머니무브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분위기는 눌리고 있지만 IPO 대어들이 차근차근 나오면서 공모주 시장은 오히려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자금 유입에 따른 긍정적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에는 헬스케어와 로봇을 비롯한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등장할 전망”이라며 “대안과 투자 수단이 늘어나는 방향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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