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강풍 뚫고 버디 5개…BMW 챔피언십 2R 공동 4위

배영은 2023. 10. 2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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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둘째 날 선두권 순위가 강풍 속에 요동쳤다.

20일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서원밸리 CC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 경기에서 이정은6이 티샷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은6은 20일 경기 파주시 서원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에서 68타를 친 선수는 이정은, 에인절 인(미국), 넬리 코다(미국) 등 3명 밖에 없다.

호주 교포 이민지가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정은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 선두였던 애슐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는 2위였던 앨리슨 리(미국)와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쳐 공동 2위로 내려갔다.

바람이 강하게 불고 기온까지 낮아져 선수 대부분이 고전했지만, 이정은은 안정된 샷으로 타수를 줄여 나갔다.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11번홀(파5)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 선두권에 진입했다.

다만 18번홀(파4)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치우쳐 카트 도로에 떨어지는 실수를 한 게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이정은은 카트 도로 위에서 두 번째 샷을 해 벙커에 빠뜨렸고,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에 올려 보기로 마지막 홀을 마쳤다.

20일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서원밸리 CC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 경기에서 이정은6이 티샷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은은 2019년 LPGA 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신인왕까지 오른 바 있다. 국내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모처럼 오랜만에 승수를 추가할 기회를 잡았다. 이정은은 경기 후 "날씨가 춥고 바람이 일정하지 않은 방향으로 불어 어려움이 있었지만 버디도 많이 잡고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작년 이 대회 우승자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올해 LPGA 투어 신인왕을 사실상 확정한 유해란은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쳐 이정은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한편 임성재는 이날 일본 지바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1타를 쳤다. 중간 합계 2언더파 138타를 기록해 1라운드보다 7계단 하락한 공동 15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현지에도 강풍이 불어 총 77명 중 13명만 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단독 선두는 7언더파 133타의 보 호슬러(미국)가 단독 선두로 나섰고, 교포 저스틴 서(미국)가 6언더파 134타를 때려 한 타 차 2위로 추격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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