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조각 끼어…문 열린 채 월곡역서 고려대역까지 달린 서울지하철 6호선

19일 오후 6시30분쯤 6호선 월곡역서 열차 출입문 안쪽에 콘크리트 조각 끼어
문 열린 채 다음 역, 고려대역까지 운행…서울교통공사, 이물질 제거하고 삼각지역서 승객 다시 태워
오후 7시31분 동일한 열차서 같은 상황 벌어져…운행 전면 중단
국토교통부, 철도안전감독관 등 현장 급파해 원인 규명…안전관리 시정 방침

지난 19일 서울지하철 6호선 월곡역에서 응암행 열차 출입문이 닫히지 않는 장애가 발생했다.ⓒ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지난 19일 서울 지하철 6호선 열차가 출입문을 개방한 채 월곡역에서 고려대역까지 운행한 사건과 관련해 정부는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20일 서울시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30분쯤 6호선 월곡역에서 응암행 열차 출입문 안쪽에 콘크리트 조각이 끼어 문이 닫히지 않는 상태가 됐다.

이 열차는 문이 열린 채 달려 다음 역인 고려대역에 도착했다. 서울교통공사는 고려대역에서 승객들을 모두 하차시킨 뒤 이물질을 제거하고 오후 6시56분 삼각지역에서 다시 승객을 태웠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7시31분 동일한 열차가 연신내역에서 다시 문이 닫히지 않는 장애를 빚자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차량기지로 돌려보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고를 조사하기 위해 철도안전감독관과 한국교통안전공단 검사관을 현장에 급파해 원인을 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출입문이 닫히지 않을 경우 즉시 승객을 내리게 하고 열차를 차량기지로 보내게 한 안전 지침이 제대로 지켜졌는지를 살펴보고, 차량 정비, 관제 등 안전관리를 시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