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외계인 존재 증거 없어… 주장에 미혹 당하지 말아야

2023. 10. 19. 03: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미션 카운슬러] <19> Q : 성경은 외계인과 UFO를 말하고 있나요
미 해군 조종사가 촬영한 ‘미확인 비행 현상’. 미 국방부는 지난 4월 이같은 미확인비행물체(UFO) 가운데 외계 물체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국민일보DB


A : 미국 퓨리서치의 설문조사(2021)에 따르면 미국인의 65%가 외계인과 미확인비행물체(UFO)의 존재를 믿는다. UFO 목격담이 들려올 때마다 크리스천들은 혼란스러워한다. 어떤 사람들은 성경에 외계인의 우주선을 떠올리게 하는 표현들이 있다고 주장한다. 크리스천들은 UFO와 외계인에 대해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천체물리학자인 휴 로스 박사는 UFO 관련 보고를 검토하면서 거의 대부분이 자연현상이나 인공적인 것들이라고 판단했다. 미 국방부는 2022년 5월 열린 UFO 진상조사 청문회에서 약 400건의 미확인비행현상(UAP)은 현재의 과학기술로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는 특이한 비행현상이라고 보고했다. 하지만 외계인일 가능성은 없다고 단정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외계인의 존재 확률 따져보니

첫째 사람들이 UFO나 외계인이 있다고 믿는 이유는 우주의 광대함 때문이다. 미국의 천체물리학자 칼 세이건(1934~1996)은 저서 ‘코스모스’에서 광활한 우주 어디엔가 지적 생명체(외계인)가 존재할 것이라고 믿었다. 프랭크 드레이크 코넬대 교수가 만든 ‘드레이크 공식’을 통해 계산하면 우리 은하계에만 약 4000억개의 별이 있고, 선진 문명이 존재할 만한 행성들의 수를 수백 만개로 계산한다.

그러나 모든 과학자가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 것은 아니다. 천제물리학자 데이비드 슈피겔 프린스턴대 교수는 드레이크 공식 자체가 틀렸다고 봤다. 그는 통계학 이론인 ‘베이즈 이론’을 통해 지구에 인류가 존재한다는 희귀한 행운을 근거로 다른 행성에도 지적 생명체가 존재할 확률을 도출하지 못한다고 결론냈다. 우주 물리학자 폴 데이비스도 광대한 우주에 수많은 은하계가 존재한다고 해서 외계생명체가 필연적으로 존재한다는 결론을 얻을 수는 없다고 말한다.

가령 그는 어떤 생명체 세포 하나가 시작될 확률은 10의 20승분의 1이라고 말한다. 우리 은하계에 약 4000억개의 별이 있다고 해도 10의 20승분의1에 비하면 너무나 미미한 숫자이므로, 지구외의 행성에 생명체가 나타날 확률은 희박하다. 오죽하면 스티븐 호킹 박사도 약 10의 500승개쯤 되는 수많은 우주들이 있어야 지금 우리가 사는 우주가 존재할 수 있다는 다중우주론을 주장했을 정도다. 따라서 단순히 우주가 크기 때문에 지구 밖에 외계인이 반드시 존재할 것이라는 가정은 논리적으로 타당하지 않다.

외계인의 지구방문 가능성은

둘째 사람들은 막연하게 과학문명이 발달한 외계인이 우주선을 타고 지구를 방문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그러나 과학기술적 측면에서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 1977년 9월 5일 발사된 미국의 우주탐사선 보이저 1호는 현재 2400만㎞를 비행했고, 아직도 태양계 언저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구에서 가까운 행성의 거리가 4억광년인데, 만일 우리가 아폴로 우주선의 속도로 비행한다면 70만년이 넘게 걸린다. 은하계를 넘어가는 우주여행을 하려면 오랜기간 사용할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다. 에너지 문제가 해결된다고 해도 안전한 우주여행을 하려면 더 강하고 큰 선체가 필요하다.

그러나 강한 선체라도 빠른 속도에서 파생되는 우주 입자와 우주선의 충돌을 피할 방법이 없다. 또한 오랜 우주여행기간 동안 우주선 안에 있는 구성원들의 생존·동면·우주선의 보수·음식물과 생활필수품 보급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이런 점을 고려한다면 외계의 지적생명체의 지구 방문은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에스겔 환상은 천사들의 활동

셋째 에스겔서 1장에 기록된 일부 표현들은 외계인과 UFO에 대한 목격담이 아니다. 하나님이 주신 환상으로 천사들의 활동에 대한 기록이다. UFO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 중에는 외계인을 숭배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라엘리안 무브먼트 창시자인 클로드 보리혼은 하나님을 외계인으로 간주하고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를 외계인이 유전자 합성기술로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휴 로스 박사는 UFO 목격자들이 쉽게 뉴에이지 운동과 외계인 숭배에 빠지게 된다는 점을 예리하게 지적했다.

결론적으로 대부분의 UFO 목격담은 과학적인 증거나 논리적 차원에서도 진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확신하는 이들은 대개 진화론을 수용한다. 하지만 미확인비행현상이라는 말 자체가 의미하듯 외계인이 존재한다는 어떤 확실한 증거도 없다. 따라서 UFO와 외계인 가설을 통해 성경의 핵심 교리를 송두리째 부정하려는 시도는 옳지 않다.

다윗은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나이다”(시 8:1)라고 노래한다. 광대하고 아름다운 우주는 창조주 하나님의 위대함과 아름다움을 나타낸다. 크리스천들은 UFO 신봉자들의 주장에 미혹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김기호 한동대 교수·기독교변증가

믿음을 키우는 팁
생명의 기원과 외계생명체
양승훈 지음·SFC

저자는 생명의 자연발생설을 부정하고, UFO와 외계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증거가 없다고 말한다. UFO 보고의 대부분은 자연현상이나 착각, 인공 잔재물이며, 특별히 UFO 지지자들이 한결같이 반기독교적인 견해를 표방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