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잠 잤어요" 지각 했다고…고3 학생 목 조르고 뺨 때린 교사

이해준 2023. 10. 12. 00:5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전의 한 사립 고등학교에서 담임교사가 고3 학생을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대전시교육청,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A교사가 학생 B군의 목을 조르고 뺨을 때렸다.

뉴스1

뉴스1에 따르면 A교사는 학교에 지각한 B군이 지각 사유로 "늦잠을 잤다"고 대꾸하자 목을 조르며 벽으로 밀쳤다.

이후 교실 밖 복도에서도 B군의 뺨을 수차례 때리는 폭력을 가했다. 당시 상황은 복도 CCTV에 녹화됐다.

교사의 폭행으로 B군은 뺨이 붓고 목에 상처가 났으며, 턱관절 통증 등으로 전치 2주의 상해 진단을 받았다.

학교는 시교육청과 경찰에 A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했다.

이후 시교육청은 지난달 말 학교폭력심의위원회를 열고 A교사의 폭행을 학교폭력으로 판단했다. B군에게는 피해 학생 보호 조치 1호 처분을 내려 학내외 전문가에 의한 심리상담 및 조언을 받도록 했다.

다만 가해자-피해 학생 간 분리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A교사는 여전히 B군의 담임을 맡고 있다.

아동학대로 A교사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조만간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