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태 심판, NBA 풀타임 레프리로…“NBA가 그를 찾았다”

김우중 2023. 10. 1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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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23시즌 샬럿과 워싱턴의 경기에서 휘슬을 잡은 황인태 심판의 모습. 사진=게티이미지
박인태 심판이 2023~24시즌 미국프로눙구(NBA) ‘풀타임’ 레프리로 승격했다. NBA에서 비(非)북미 출신 심판이 풀타임 레프리를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AP통신은 11일(한국시간) 2023~24시즌 NBA 심판 명단을 발표했다. 74명의 전임 심판 중, 황인태 심판의 이름이 명단에 포함돼 있다.

매체는 “황인태 심판은 3년 전 믿기 힘든 도약을 했다. NBA 코트 위에 서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가족과 함께 한국에서 뉴저지로 옮긴 것이다”라며 그의 생애를 조명했다. 

황인태 심판은 20년 가까이 코트를 누빈 베테랑 심판이다. 2004년 대한민국농구협회 심판을 시작으로 2008~09시즌부터 2018~19시즌까지 KBL 통산 466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2016년에는 국제농구연맹(FIBA)으로부터 국제 심판단으로 발탁,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활약했다. 당시 여자부 결승전 심판을 맡기도 했다. 매체는 “NBA 구단들이 선수를 스카우트하기 위해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것과 같이, 심판들을 찾기 위해 전 세계를 돌아다닌다. 박인태 심판은 리우 올림픽 이후 2017년 서머리그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로 초청됐다”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몬티 매커천 NBA 심판 개발·훈련 부문 시니어 부회장은 “황인태 심판은 빠르게 적응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우리 프로그램의 일원이 되고자 하는 꿈이 있었고, 실력으로 NBA의 프로그램에 참가했다”라고 말했다.

황인태 심판은 지난 2020년 1월 아시아 최초로 NBA 심판 양성 프로그램에 초청받았고, 2021~22시즌 NBA 하부리그에서 코트를 밟았다.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7경기, G리그와 WNBA에서 휘슬을 불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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