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그녀들과 똑닮은 향수는?

2023. 10. 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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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지만 익숙한 향기. 영화 속에서 마주한 그녀를 닮았다.
「 달라서 더 아름다운 〈로얄 테넌바움〉 ‘마곳’ 」
영화 〈로얄 테넌바움〉에서 귀네스 팰트로는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강렬한 인상의 ‘마곳’이라는 캐릭터는 시간이 지나도 독보적인 패션 아이콘으로 기억되며 회자된다. 이처럼 한번 빠지면 그 매력에서 헤어 나올 수 없는 마성의 향기들도 존재한다. 크리미한 샌들우드, 묵직한 토바코, 톡 쏘는 페퍼까지. 강렬한 향을 가진 노트들이 주는 색다른 매력. 강한 첫인상에 놀란 것도 잠시, 어느새 살냄새와 어우러져 점점 스며드는 향기는 ‘중독적이다’라는 표현이 가장 걸맞을 거다.
(위부터)바스티유 파라디 뉘 50ml 15만8천원 중독적이고 이국적인 플라워 노트 사이사이에 스며든 샌들우드와 코코아가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내는 향수. 크리드 카미나 75ml 41만원 화려하고 웅장한 자줏빛 보틀만큼 강렬한 향을 가진 향수는 가을, 겨울과 잘 어울리는 우디 앰버 계열의 향수로 대담하고 열정적인 매력을 선사한다. 겔랑 라르&라 마티에르 컬렉션 토바코 허니 200ml 70만6천원 겔랑을 상징하는 달콤한 허니와 거칠고 강렬한 토바코 잎이 어우러져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독특한 향을 완성했다.
「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 〈쉘부르의 우산〉 ‘쥬느비에브’ 」
이뤄지지 않아 더 특별한 첫사랑. 〈쉘부르의 우산〉 속 주인공 ‘쥬느비에브’ 역시 특별한 첫사랑의 기억이 있다. 풋풋했던 첫 만남, 뜨거웠던 연애 시절, 서글펐던 이별 그리고 담담한 재회까지. 시련과 고통의 연속이었지만 그런 경험이 그녀를 성숙하게 만들었다. 과거의 그녀가 아닌, 지금의 그녀를 닮은 향기는 보다 우아하고 관능적이면서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활기찬 노트가 아찔한 기운으로 시작되지만, 부드러운 앰버와 머스크가 소용돌이처럼 몰아치며 아련한 향만이 살결에 남는다.
(위부터)도르세 이.큐 90ml 27만6천원 가볍고 실키한 아이리스 노트를 시작으로 생동감 넘치는 우디, 앰버리 노트로 마무리되며 관능적인 면모를 부각시킨다.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올 오브 미 90ml 18만5천원 모던하고 감각적인 신여성들을 위한 향은 장미 향에 매그놀리아, 아이리스 등 깊이감 있는 풍성한 플로럴 노트가 더해져 그윽하고 긴 여운을 전한다. 버버리 오드 스톰 100ml 35만2천원 블랙 페퍼와 깊은 우드가 만나 강렬하지만 조화롭게 어우러진 향으로, 시간이 지나면 깊고 눅진했던 향기는 사라지고 은은한 자연의 향만 남아 있다.
「 가볍지만 가볍지 않은 〈해변의 폴린느〉 ‘폴린느’ 」
은은하게 퍼지지만, 어느새 내 몸 구석구석 스며들어 나와 하나가 되는 향기가 있다. 가벼워 보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이 향들은 그때 그 시절에만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청춘의 향으로 영화 〈해변의 폴린느〉의 주인공, ‘폴린느’를 닮았다. 그 누구보다도 불완전한 시절이라 말하지만, 10대 시절만이 가질 수 있는 생기라는 게 있는 법. 달콤한 과일과 풍부한 꽃 향이 어우러져 기분 좋은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청춘의 향 말이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마크 제이콥스 데이지 드롭스 30캡슐 4만5천원 캡슐 안에 상큼한 자몽과 라즈베리 향이 더해져 싱그러운 에너지를 발산한다. 필로소피 어메이징 그레이스 오드 퍼퓸 인텐스 15ml 3만8천원 장미에 레드 베리 과즙을 블렌딩해 로맨틱한 잔향을 남긴다. 록시땅 라벤더 블랑쉬 50ml 7만9천원대 상큼한 시트러스로 기분을 리프레시하고, 은은하고 섬세한 플로럴 머스크로 릴랙싱 타임을 누릴 수 있게 도와준다 산타마리아노벨라 매그놀리아 오 드 퍼퓸 100ml 34만5천원대 햇살을 머금은 따뜻한 매그놀리아와 앰버가 황홀한 향을 퍼뜨린다.
「 매일매일 행복해! 〈클루리스〉 ‘세어’ 」
달콤한 과일과 풍부한 꽃 향이 어우러져 기분 좋은 하모니를 만들어낸 향은 1990년대 아이콘 영화 〈클루리스〉의 하이틴 스타 알리시아 실버스톤이 연기한 ‘세어’를 연상케 한다. 유쾌하면서도 긍정적인 매력이 공통점으로, 뿌리는 순간부터 끝까지 에너지 넘치는 긍정 바이브는 역시나 플로럴 노트로부터 시작된다.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꽃들은 저마다 색다른 매력의 향을 뽐내며 흥미롭고 예상치 못한 조화를 이뤄 대담함과 자신감을 돋운다.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샤넬 샹스 오 후레쉬 오 드 빠르펭 50ml 17만9천원 부드러운 재스민과 신선한 시트러스가 어우러져 생동감 넘치는 강렬한 잔향을 남기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청량하고 상쾌한 향이 특징이다. 프레쉬 릴리 자스민 오 드 퍼퓸 30ml 8만2천원대 몽환적이면서도 편안함을 주는 재스민 향이 시트러스와 어우러져 드넓은 정원을 거니는 듯한 프레시한 에너지를 선사한다. 아쿠아디파르마 자페라노 100ml 36만원 따뜻하면서도 화려한 깊이감이 매력적인 사프란을 시작으로 통카 빈, 우디 앰버가 섞여 부드럽고 페미닌한 매력을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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