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패배는 없다’ 한국 야구, 대만 꺾고 금메달…대회 4연패 [아시안게임]

김찬홍 2023. 10. 7. 21: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두 번의 패배는 없었다.

류중일호가 대만을 꺾고 아시안게임 4연패를 달성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중국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만과 결승전에서 2대 0으로 승리,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타선은 보스턴 레드삭스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대만의 두 번째 투수 류즈롱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무득점에 그쳤지만, 마운드의 힘으로 끝까지 버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회 뽑은 2점 끝까지 지키고 금메달
선발 문동주도 6이닝 7K로 금메달 이끌어
승리를 확정하고 기뻐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 선수단. 연합뉴스

두 번의 패배는 없었다. 류중일호가 대만을 꺾고 아시안게임 4연패를 달성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중국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만과 결승전에서 2대 0으로 승리,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3연패에 성공했던 한국은 5년 만에 열린 아시안게임도 제패하며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경기에 대한 우려도 따랐다. 앞선 조별 예선에서 한국은 대만에게 0대 4로 패배하면서 조 2위로 슈퍼라운드로 올라간 바 있다. 특히 대만의 선수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산하 마이너리그 소속 선수들과 자국 프로 리그 소속 선수들이 중심이 된 최정예 군단을 꾸린 만큼 쉽지 않은 경기가 예고됐다.

우천으로 인한 경기 진행에 대한 걱정도 따랐다.

경기가 열린 사오싱 시는 이날 비가 계속해서 내렸다. 경기 중에도 계속 비가 내렸다. 비가 경기 도중 조금만 내릴 경우 5회까지만 진행될 수도 있었고, 만일 8일까지 경기가 우천 취소될 시 승자 승 원칙에 따라 한국은 경기를 치러보지도 못하고 은메달을 목에 건채 귀국해야 했다.

하지만 이날 심판진은 비가 계속해서 내리는 상황에도 9회까지 경기를 제대로 진행했다.

하지만 한국은 대만을 상대로 초반 점수를 내고 지키기에 성공하면서 메달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조별 예선 대만전에서 4이닝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던 문동주(한화 이글스)는 이날 다시 나와 6이닝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6회말 위기를 넘기고 포효하는 선발 투수 문동주. 연합뉴스

경기 초반 대만 선발 린위민을 상대로 점수를 뽑는데 성공했다. 린위민은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망주 랭킹 4위에 달하는 선수다.

2회 선두 타자 문보경(LG 트윈스)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강백호(kt 위즈)의 내야 땅볼 때 문보경이 3루로 향하면서 1사 3루가 됐다. 이어진 타석에서 김주원(NC 다이노스)이 좌익수 방면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를 날렸고, 3루 주자 문보경이 홈으로 파고 들어 선취점을 냈다.

한국은 계속된 공격에서 김형준(NC 다이노스)이 좌전 안타, 김성윤(삼성 라이온즈)이 2루타를 치면서 다시 2, 3루를 만들었다. 대만의 선발 린위민은 계속된 상황에서 흔들렸다. 김혜성의 타석에서 폭투를 범하면서 3루 주자였더 김형준이 홈을 밟아 2대 0을 만들었다.

한국 타선은 보스턴 레드삭스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대만의 두 번째 투수 류즈롱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무득점에 그쳤지만, 마운드의 힘으로 끝까지 버텼다. 문동주에 이어 나온 최지민(KIA 타이거즈), 박영현(kt 위즈)이 2이닝을 막아내며 승부를 9회까지 끌고갔다.

9회에 마무리투수로 나온 고우석(LG 트윈스)는 선두 타자를 1루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후 린리와 린안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2루에 몰렸다. 이 때 심판의 볼판정이 다소 따르지 않으면서 고우석은 흔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우녠딩과 승부수에서 2루수 병살타를 유도해 길었던 승부를 끝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