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하던 가구업계, 가을 웨딩 시즌·아파트 입주에 회복세

구정하 2023. 10. 6.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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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침체로 고전했던 가구업계가 가을 웨딩 시즌에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4분기에는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이 몰려 있어 가구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웨딩 성수기뿐 아니라 4분기에 연내 최대 규모의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예정돼있어 가구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4분기(10~12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5만7964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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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매트리스 계약금 20% 증가
리클라이너 소파 판매량도 껑충
현대리바트 2분기 매출 7.7% ↑
한샘의 ‘무브미 리클라이너’에 모델이 앉아있는 모습. 한샘 제공


부동산 경기 침체로 고전했던 가구업계가 가을 웨딩 시즌에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4분기에는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이 몰려 있어 가구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샘은 지난달 10일까지 2주간 주력 모델인 ‘포시즌’ 매트리스의 계약금액이 직전 2주보다 20%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9월로 접어들면서 가을철 웨딩·신규입주 등이 다가오면서 계약이 크게 늘어났던 것이다. 대부분의 가구들은 6월부터 매출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프리미엄 드레스룸 제품인 ‘바흐 드레스룸’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뛰었다.

특히 리클라이너 소파의 인기가 높았다. 같은 기간 리클라이너 소파의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15% 증가했다. 전체 소파 판매량 중 리클라이너 소파가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51%에서 58%로 늘었다. 연령대를 밝힌 리클라이너 구매 고객 중 54%가 MZ세대로, 젊은 층에서 수요가 높았다.

신세계까사에선 드레스룸 가구의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3분기(7~9월) 까사미아의 드레스룸 가구 매출은 지난 2분기(4~6월)과 비교해 약 40% 신장했다. 본격적으로 가을이 시작된 지난달 1일부터 17일까지는 매출도 직전 17일(8월 15일~31일)보다 11%가량 올랐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옷장 정리를 해야 할 시기가 되자 옷장 교체 수요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웨딩 성수기뿐 아니라 4분기에 연내 최대 규모의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예정돼있어 가구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4분기(10~12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5만7964가구다. 전체 입주 예정 물량(19만3981가구)의 30%를 차지한다.

부동산 침체와 엔데믹으로 부진했던 가구업계의 매출은 2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한샘은 지난 2분기 매출이 5147억9300만원으로 1분기보다 9.7% 증가했다. 현대리바트의 2분기 매출은 3986억7100만원으로 1분기 대비 7.7% 상승했다.

유통업체들은 때맞춰 가구 프로모션을 시작한다. CJ온스타일은 6일부터 22일까지 소파 전문 브랜드 ‘자코모’와 함께 남양주에 위치한 자코모 쇼룸에서 ‘제3회 자코모-CJ온스타일 소파 페스타’를 열고 단독 상품을 선보인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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