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관이 선정적 유행가 패러디라니" 국토부 '홍박사 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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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와 소셜미디어(SNS)에서 다소 선정적인 노래들이 잇따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부처가 관련 음원을 패러디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국토부가 패러디한 이 노래는 지난 7월 코미디언 조훈의 부캐릭터(부캐) '조주봉'이 발표한 곡이다.
최근 맘카페를 중심으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홍박사님을 아세요?' 이 노래 너무 이상하지 않냐"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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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릴스·숏츠 중심으로 '댄스 챌린지' 유행
별도 제한 없이 미성년자도 보고 즐길 수 있어
유튜브와 소셜미디어(SNS)에서 다소 선정적인 노래들이 잇따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부처가 관련 음원을 패러디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홍박사님을 아세요?' 뭐길래…살펴보니 "다소 선정적"
지난 14일 국토부는 엑스(X·옛 트위터)에 추석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홍보하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국토부는 "그쪽도 추추추추추석 톨비 공짜인 거 아세요?"라며 특정 음원의 노랫말 일부를 패러디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저급한 유행가를 따라서 하는 게 국가기관이냐", "밈(meme)으로 친근하게 다가가는 것은 좋으나 국가기관은 무게가 있어야 함을 잊으면 안 된다", "전 국민이 본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전체 가사를 안 보고 쓴 것 같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국토부가 패러디한 이 노래는 지난 7월 코미디언 조훈의 부캐릭터(부캐) '조주봉'이 발표한 곡이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선정적이지만 익살스러운 댄스 챌린지까지 더해져 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맘카페를 중심으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홍박사님을 아세요?' 이 노래 너무 이상하지 않냐"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다만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 등을 중심으로 노래 가사가 미성년자들에게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해당 노래의 가사를 보면 '옛날에 한 처녀가 살았는데 가슴이 작은 게 콤플렉스였어요. 그래서 이쪽으로 유명한 홍박사님을 찾아갔걸랑요. 그랬더니 이 운동을 하면 가슴이 커진다는 거예요. 그래가지고 버스정류장에서 이 운동을 막 하고 있었는데. 한 남자가 어깨를 툭툭 치더니 뭐라는 줄 알아요? 홍박사님을 아세요?'라는 식의 내용이 담겼다.
이 노래와 함께 유행하는 댄스 챌린지도 있다. 양팔을 접은 채 몸에 붙였다 뗐다 하는 동작·양손으로 가랑이 사이를 가렸다가 옆으로 펼쳐 보여주는 동작·다리를 떠는 동작 등으로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것이다. 노랫말과 연결 지어보면 신체 일부 크기가 고민인 사람들이 '홍박사'가 알려준 동작을 따라서 한다는 설정이 드러난다.
당초 이 음원은 조훈이 한 성인용 개그를 노래로 만든 것이다. 맘카페 등을 중심으로 "너무 저질스러운 노래다", "릴스(인스타그램의 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에 하루 종일 떠서 온종일 성희롱을 당하는 기분이다", "어제 우리 집 초등학생이 부르기에 부르지 말라고 혼냈다" 등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유튜브 채널 '잇츠라이브'는 지난 23일 조훈이 해당 노래 라이브 공연하는 영상을 다음날 돌연 비공개 처리했다. 비공개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누리꾼들의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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