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교통사각지대 도민 이동권 개선…'경남형 DRT' 구축 [경남브리핑]

강종효 2023. 9. 26.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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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경남형 수요응답형 대중교통플랫폼(DRT)' 구축을 통해 교통사각지대에 있는 도민의 이동권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경남도는 10월4일부터 12월31일까지 거제시 거제면에서 수요응답형 대중교통플랫폼(DRT)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수요응답형 대중교통플랫폼(DRT: Demand Responsive Transport)은 버스와 택시의 중간 형태의 이동수단으로 호출앱 또는 전화 등으로 버스를 부르면 비슷한 장소로 이동하는 사람들의 현재 위치로 이동해 태운 뒤 각각의 목적지까지 내려준다.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은 노선의 운행 형태에 따라 유형이 구분되며 이번 공모사업으로 개발된 ‘경로이탈형 DRT’는 기존 구축된 버스노선과 시간표대로 운행하되 호출 예약이 없는 정류장은 미운행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시범지역인 거제시 거제면은 현재 7065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기존 마을버스는 거제면사무소를 기점으로 특정 마을을 경유해 면사무소로 돌아오는 노선이다. 

주요 이용 패턴은 오전에 거제면사무소 방면으로 나와서 다시 마을로 돌아가며 오후에 나머지 주민들이 마을로 다시 돌아가는 패턴이다.

DRT 대상 노선인 ‘죽림 노선’의 경우 굴 양식장이 있어 굴 수확기에 이용 인원이 증가한다. ‘자이 노선’의 경우 주로 통학시간에 버스 수요가 많아 공차로 운행하는 시간이 많다. 


이에 도는 승무원의 지속적인 운전 등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DRT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

운행노선은 ‘고정 운행노선’과 ‘호출 운행’ 구간으로 구분한다.

‘고정 운행노선’ 구간은 거제면사무소-화원-동림-거제면사무소 구간이며 기존 운행노선과 운행시간을 그대로 유지하고 별도 호출이 필요하지 않고 버스 운행시간에 버스정류소에 대기하면 된다.

‘호출 운행’ 구간은 10월4일부터 거제면사무소-죽림, 거제면사무소-명진, 거제면사무소-자이 구간으로 시작하며 사업 안정화 후 11월 중으로 거제면사무소-소랑-법동, 거제면사무소-산달도 노선까지 확대한다.

해당 노선 이용 시 콜센터 또는 어플로 호출해 버스를 탑승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호출 운행’ 구간 중 거제면사무소-자이 노선은 자이아파트 정류장에 호출벨이 있어 벨을 이용해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경남도는 거제시 거제면 시범사업 운영성과를 분석해 2024년도에 해당 플랫폼을 구축한 후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플랫폼 구축을 희망하는 시군에 지역맞춤형 DRT를 단계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도는 평균 승차율이 낮고 주말·평일 요일별 수송수요 편차가 커 운행 재개를 기피하는 노선에 대해 수송수요에 맞춰 희망하는 요일에 운행하는 ‘시외버스 선택요일제’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지리산과 서울을 오가는 시외버스가 금, 토, 일 운행(하행 금·토, 상행 토·일)으로 환승을 위한 대기시간 80분 이상 단축돼 지리산을 찾는 이용객 접근성 제고 및 이동편의 제공과 수송수요에 맞는 운행으로 평균 승차율이 90% 넘는 등 매년 9000여 명이 해당 노선을 이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시외버스 선택요일제 시행으로 도민의 대중교통 환승 이용 불편 해소와 효율적 노선 운영을 통한 시외버스 이용률 및 편의성 제고 등을 통해 시외버스 이용객의 불편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도내 벽오지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수요응답형 대중교통플랫폼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비정기적인 시외버스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시외버스 선택요일제 시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상남도 투자유치 설명회, 10월26일 서울서 개최 

경상남도는 오는 10월26일 웨스틴조선서울호텔에서 수도권 소재 잠재투자기업 CEO 등 300여 명을 대상으로 ‘2023 경상남도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경남의 기업 친화적인 비즈니스 환경과 투자인센티브 소개, 경남도에서 성장 중인 주요산업에 대한 투자 기회 제시, 경남 투자기업 성공사례 발표, 투자협약 체결, 1:1 투자 상담, 경남 투자 우수기업 표창장 수여 등이 이뤄질 계획이다.


특히 전국 최고 수준의 파격적인 투자인센티브와 함께, 방위·원자력 국가첨단산업단지(창원),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진주, 사천),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밀양), 대송일반산업단지(하동), 갈사만조선산업단지(하동), 대동첨단일반산업단지(김해) 등 경남만의 매력적인 투자환경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이번 설명회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도민들에게 양질의 일자리와 더 나은 삶의 기회를 제공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경남도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경상남도 기업 및 투자유치 등에 관한 조례'개정을 통해 투자기업에 최대 200억원 규모의 투자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관광‧문화콘텐츠산업 분야에도 지원을 확대하는 등 투자인센티브제도를 파격적으로 개편한 바 있다.

경남도는 올해 9월 기준 8조원 대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내 올해 목표액인 7조원을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경상남도,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관광상품화 나서

경상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은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을 포함하는 관광상품을 출시‧운영한다.

지난 17일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으로 등재 확정된 ‘가야고분군’ 중 △김해 대성동고분군 △함안 말이산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합천 옥전고분군 등 총 5개의 가야고분군이 경남지역에 분포해 있다.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가 결정되면서 경남이 기존에 보유한 세계유산(해인사 장경판전, 통도사, 남계서원)과 지역 관광명소, 익스트림 체험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새롭게 운영한다.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1박2일 관광상품을 운영하며 합천 해인사 장경판전, 합천 옥전고분군, 함안 말이산고분군, 함안박물관, 승마체험 등 세계유산의 진정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코스로 알차게 구성해 가야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익스트림한 체험도 같이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재단은 경남도, 해당 지자체와 함께 김해, 고성, 창녕 지역까지 아우르는 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홍보해 경남도의 역사문화자원을 알리는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할 계획이다.

김맹숙 경남도 관광진흥과장은 "경남은 최근 중국, 대만, 일본, 말레이시아 등 인근 해외 시장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현장 마케팅을 재개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관광상품을 잘 다듬고 홍보해 경남으로 많은 관광객이 올 수 있도록 경남관광 인지도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건설근로자공제회 부산지사와 산업재해 예방 협약 체결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25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건설근로자공제회 부산지사와 건설근로자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성혜 경남도 도민안전본부장, 곽윤주 건설근로자공제회 부산지사장을 비롯해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재해조사대상 사망사고 발생현황’에 따르면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 수 644명 중 건설업 사망자 수가 34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경남도와 건설근로자공제회 부산지사는 건설업 산업재해 예방에 뜻을 같이하고 건설업‧건설근로자의 재해 예방 홍보와 교육, 건설근로자 복지증진을 위한 업무 등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경남도는 건설근로자공제회 부산지사의 안전한 건설문화 조성을 위한 퇴직공제 전자카드 사업과 연계해 건설근로자를 대상으로 산업재해 예방 교육과 홍보를 추진해 안전 문화를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윤성혜 경남도 도민안전본부장은 "건설업 산업재해는 업무의 특성상 중대재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경남도는 건설근로자공제회 부산지사와 함께 건설근로자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협력하고 건설업 안전 문화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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