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벌써 23명 사망… '살인 진드기' 물렸을 때 증상

이해나 기자 2023. 9. 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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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60대 남성이 진드기에 물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8일 진주시에 따르면 60대 남성 A씨가 농사일을 하다가 진드기에 물려 발열과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였으며 지난 11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양성 판정을 받고, 13일 사망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9일 기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는 118명 발생했으며 이 중 23명이 사망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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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를 유발하는 작은소참진드기 흡혈 전(좌)과 흡혈 후(우) 사진./사진=질병관리청 제공
국내 60대 남성이 진드기에 물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8일 진주시에 따르면 60대 남성 A씨가 농사일을 하다가 진드기에 물려 발열과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였으며 지난 11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양성 판정을 받고, 13일 사망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9일 기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는 118명 발생했으며 이 중 23명이 사망했다. 질병관리청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백신과 치료제가 없고 치명률이 약 20% 전후로 높아,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주로 6~10월에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참진드기의 크기는 0.1~0.7mm로 작으며 공원이나 숲속 등 수풀이 우거진 곳에 있다가 지나가는 사람을 물어 흡혈한다. 그 때문에 농작업을 하는 경우, 등산이나 산책, 캠핑, 산나물 채취 등 야외활동을 할 때 물릴 확률이 높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증상은 1~2주의 잠복기 이후 38도 이상 고열이 나거나 근육통을 앓는 식으로 나타난다. 이후 설사가 나거나 근육통이 심해진다. 증상이 악화되면 혈뇨·혈변, 다발성 장기부전 등이 나타나 심하면 사망한다. 독감이나 식중독 등 다른 원인에 의한 증상과 초기증상이 유사해 쉽게 구분하기 어렵다. 따라서 야외활동 후 고열이나 소화기 증상 등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야외활동 시에는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진드기에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복장을 착용해야 한다. 긴팔·긴바지를 입고 장화를 착용하는 게 좋다. 풀밭 위에 앉을 경우 돗자리를 펴서 앉고,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아야 한다. 사용한 돗자리는 씻어 햇볕에 말린다. 야외활동 후에는 입었던 옷을 즉시 털고 반드시 세탁한다. 집에 돌아온 후에는 바로 샤워하고 머리카락이나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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