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의 ‘천박사’는 이제 시작… ‘설경의 비밀’로 올린 서막[종합]

정진영 2023. 9. 1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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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NM 제공
배우 강동원 표 ‘천박사’ 유니버스는 이제 시작이다.

19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하 ‘천박사’)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배우 강동원을 필두로 출연 배우들과 김성식 감독이 자리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천박사’는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해 개봉 전부터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영화를 연출한 김성식 감독은 “원작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고 가지고 온 건 천박사 캐릭터와 빙의였다”고 설명했다. 빙의를 시각적으로 잘 구현하는 게 과제였다는 뜻. 감독은 “리얼리티 베이스 아래 기술력을 버무렸다”며 “CG도 중간선을 지키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능청을 장착한 천박사 캐릭터는 강동원의 히트작 가운데 하나인 ‘전우치’와 비교될 수밖에 없다. 김성식 감독은 “‘전우치’를 당연히 참고할 수밖에 없었다”면서도 “유쾌함은 닮았지만, 차별점이 있다. 과거의 사건으로 그걸 추적해 나가는 진중함과 복수심에 찬 광기가 다르다”고 말했다.
사진=CJ ENM 제공

강동원 역시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신선하고 재밌었지만 천박사 캐릭터가 ‘전우치’, ‘검사외전’과 겹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건 최대한 피하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천박사는 아픔을 간직하고 있기에 감정의 레이어를 쌓는 데 신경을 썼다는 설명이다.

영화에는 천박사 외에도 다채로운 개성을 가진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허준호는 악귀 범천 역을 맡아 영화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이동휘는 웃음 포인트를 잘 만들어낸다. 허준호는 “어려운 캐릭터였다. 모르는 장르에 도전하고 싶어서 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을 얻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사진=CJ ENM 제공

이동휘는 “내가 원래 귀여움의 아이콘이었는데 ‘카지노’ 때 질타를 받으면서 칩거 아닌 칩거를 하게 됐다. 이번 영화를 통해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천박사’의 특이점은 ‘설경의 비밀’이라는 부제가 붙었다는 점. 후속을 기대케 하는 설정에 김성식 감독은 “관객들이 좋아해줘야 속편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면서도 “물론 나 혼자 생각한 부분은 있기 때문에 선택을 받으면 즉시 만들 수 있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베테랑 스타들의 연기와 인기 웹툰 원작이라는 후광을 업은 ‘천박사’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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