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힘들었냐는 듯 연 8% 적금 내놔...새마을금고 통장 만들까

이유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6@mk.co.kr) 2023. 9. 1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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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한 새마을금고, 연 8% 적금 특판 상품 판매
오는 9월 18일까지
서울 새마을금고. (매경DB)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위기에 처했던 새마을금고가 충청의 한 지점에 연 8% 고금리 특판 적금 상품을 내놨다.

9월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충청의 한 새마을금고 지점은 오는 9월 18일까지 연 8% 적금 특판 상품을 5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가입 기간은 1년이며 월 1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이 지점에 출자금 100만원을 납입한 경우 월 2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월 납입금 200만원 상품에 가입하면 1년 후 192만원의 이자를 받게 된다. 지점 방문자에게만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새마을금고 특판 상품 금리가 대부분 연 5%대 수준이고, 지난달 연 7.7% 상품이 출시된 적은 있으나 연 8% 특판은 약 10개월 만이다.

올해 잠잠했던 연 8% 특판 상품이 재등장한 것은 지난 7월 발생한 새마을금고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금융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시 남양주동부새마을금고 합병 소식을 시작으로 일부 금고에서 부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새마을금고 위기설’이 돌았다. 새마을금고에서 대규모 자금 이탈이 벌어져 당시 7월 말 예금 잔액은 6월 말 대비 17조6065억원(6.8%) 감소한 바 있다. 이는 새마을금고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자금 이탈이다.

다만 새마을금고가 상반기 적자를 기록한 만큼 금융당국은 지속해서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고금리 출혈 경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서다. 특히 고금리 특판은 은행 수익성을 악화하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아직 새마을금고가 무리한 예금 유치에 나선 상황은 아니지만 출혈 경쟁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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