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추가 삭제! 안세영, 야마구치도 완파…일본 언론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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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강력한 대항마이자 또 하나의 천적을 물리쳤다.
안세영은 10일(한국시각) 중국 창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펼쳐진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국오픈(슈퍼1000)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38분 만에 2-0(21-10 21-19) 완파했다.
1게임과 달리 2게임에서 16-16 팽팽한 양상을 띠자 안세영은 주무기 드롭샷과 헤어핀으로 야마구치의 범실을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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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강력한 대항마이자 또 하나의 천적을 물리쳤다.
안세영은 10일(한국시각) 중국 창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펼쳐진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국오픈(슈퍼1000)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38분 만에 2-0(21-10 21-19) 완파했다.
“높은 곳을 향하는 선수가 아니라 이제는 지켜야 하는 선수가 됐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던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을 지키며 ‘최강’임을 입증했다.
야마구치도 적수가 되지 못했다. 헤어핀, 하이클리어, 드롭샷 등 모든 기술에서 안세영이 앞섰다. 1게임을 11점 차이로 따낸 안세영은 2게임 들어 스매시를 앞세워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1게임과 달리 2게임에서 16-16 팽팽한 양상을 띠자 안세영은 주무기 드롭샷과 헤어핀으로 야마구치의 범실을 유도했다. 침착하고 냉정하게 경기를 이끌어간 안세영 앞에서 야마구치는 거푸 범실을 저지르며 미끄러졌다.
우승을 확정한 안세영은 기쁨을 만끽했다. 지난해 7월 코리아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일본 오픈-세계선수권에 이어 4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올 시즌 14개 대회에 출전해 13차례 결승에 진출한 안세영은 금메달 9개를 수확했다.
지난달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 이후로는 더 강력해지고 있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 정상에 등극했다. 이 과정에서 ‘천적’으로 불렸던 천위페이(중국)도 완파했다.
천위페이는 안세영에게 거대한 벽과 같았던 강자다. 안세영은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천위페이에 져 1회전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고 눈물을 삼켰다. 2022 도쿄올림픽 때는 8강에서 천위페이에 석패했다. 당시 세계랭킹 1위 천위페이를 위협하는 인상적인 경기력을 펼쳤지만 그래도 아쉬움은 지울 수 없었다.
지난해까지 1승8패로 절대 열세였지만, 올해는 세계선수권 승리 포함 5승2패 우위를 점하고 있다. 상대전적을 완전히 뒤바꾸어놓은 안세영이다.
그리고 이번 중국오픈을 통해 야마구치마저 다시 한 번 제압하면서 상대전적에서 3연승을 달렸다. 대항마 정도라는 표현은 모를까 더 이상 천적이라는 표현은 적합하지 않다. 일본 언론들도 “(안세영 앞에서 야마구치는)이제 어려워지는 것인가. 강력한 수비에 어린 나이까지. 어디까지 오를지 궁금하다”고 평가한다.
‘안세영 시대’를 활짝 열어젖힌 안세영은 항저우아시안게임과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그랜드슬램을 꿈꾸고 있다. 천적을 하나 또 삭제한 안세영이 그랜드슬램을 향한 첫 번째 관문인 아시안게임을 뚫고 올림픽 정상에서 애국가를 부를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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