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서 열린 '49재 추모제'… 고개 숙인 교육당국

박준이 2023. 9. 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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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서이초에서 사망한 교사의 49재를 맞아 추모제가 열렸다.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서이초에서는 지난 7월18일 교내에서 목숨을 끊은 교사를 기리기 위한 추모제가 개최됐다.

이날 추모제에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정성국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 김용서 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전희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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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 교육 대표해 사죄"

4일 서울 서이초에서 사망한 교사의 49재를 맞아 추모제가 열렸다.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서이초에서는 지난 7월18일 교내에서 목숨을 끊은 교사를 기리기 위한 추모제가 개최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추모식에 참석해 영상 시청, 편지 낭독, 헌화 등을 진행한 후 고인을 기리며 묵념을 했다.

이날 추모제에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정성국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 김용서 교사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전희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이 참석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추모제에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소중한 딸을 사무치게 그리워하고 계실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7월 22일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선생님들께서 모여 외치신 간절한 호소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그동안 무너진 교권에 대한 선생님들의 목소리를 외면해 온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되돌아본다"고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그는 "선생님, 더 이상 소중한 우리 선생님들이 홀로 어려움과 마주하지 않도록 함께할 것임을 약속드린다"며 "현장에 계신 선생님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교육의 전반에 대해 면밀하게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조 교육감도 "유가족 여러분, 서울 서이초 교직원 여러분, 그리고 학생, 학부모, 서울시민 여러분께 서울 교육을 대표하여 깊이 사죄드린다"며 "가장 앞장서서 선생님을 지키고 보호해야 하는 교육감으로서 가늠할 수 없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정당하게 가르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쏟겠다"며 "상처 입은 교육적 관계를 회복하고 공교육을 바로 세우겠다는 열정과 희망으로 일어선 선생님들이 다시 상처 입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전 서이초에서는 추모공간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전국 교사들이 모여 추모 집회를 할 예정이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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