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23 현장+] 가전부터 주택까지 친환경·고효율E…LG전자 앞선 기술 '총망라'

조인영 2023. 9. 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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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23' 개막일 1일(현지시간) LG전자 프리 부스 투어 개최
LG 지속가능한 마을 콘셉트 속 스마트코티지·에너지 고효율 제품 소개
고객 접근성을 높인 유니버설 업 키트 및 세탁+건조 합친 신제품도 전격 공개
IFA 2023가 열리는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에 위치한 LG전자 전시관ⓒ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글로벌 가전 브랜드에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조주완 LG전자 CEO)

가전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고객의 다양한 공감과 경험을 연결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제시하겠다는 LG전자의 약속은 유럽 최대 전시회에서도 가감없이 드러났다.

▲스마트코티지 등 홈 에너지 솔루션 ▲최고 수준의 에너지 고효율 제품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초개인화 가전을 잇따라 선보이며 고객의 지속가능한 삶에 기여하겠다는 LG전자의 포부를 제대로 보여줬다.

1일(현지시간) IFA 2023 개막일 당일 오전 방문한 LG전자 전시관은 이른 아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LG의 최신 제품과 기술 동향을 살펴보기 위한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LG 기술의 정점 …에너지 기술 집약한 스마트코티지

그 중 가장 인기를 끈 것은 소형 모듈러 주택 'LG 스마트코티지' 체험공간이다. 이 공간은 LG전자의 에너지 및 냉난방공조 기술, 프리미엄 가전 기술이 집약돼있다.

스마트코티지는 고효율 에너지 기술을 집약한 주거 솔루션을 지향한다. 친환경 제품과 에너지 절약 기술에 대한 유럽의 요구와 관심이 늘어나면서 LG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은 앞다퉈 관련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스마트코티지는 고효율 에너지 기술을 응축시킨 대표 제품으로 손꼽힌다.

소형 모듈러 주택 'LG 스마트코티지'. 스마트코티지는 고효율 에너지 기술을 응축시킨 LG전자 대표 제품으로 손꼽힌다.ⓒ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지붕에 설치된 4킬로와트(kW)급 태양광 패널은 성인 2명이 하루 사용하는 전기의 상당량을 충당해 준다. LG전자는 유럽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써마브이 모노블럭(Therma V Monobloc)’을 설치해 에너지 소비량을 대폭 줄이고, 사용하고 남은 전력은 가정용 ESS 시스템에 저장하는 홈에너지 솔루션을 구현했다.

집 안에 들어서니 태양광을 통해 생성된 에너지로 배터리가 얼마나 충전되고 있는 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패널이 보였다. 밖으로는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해 전기차를 충전하는 모습도 연출했다. LG전자는 스마트코티지 상품화 개발을 위해 GS건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코티지 전시 공간 바로 옆에는 홈 에너지 솔루션을 체험하는 넷제로 비전하우스(Net-Zero Vision House)를 테마로 한 공간을 볼 수 있다. 이 곳에서는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 또는 집에서 사용하고 남은 에너지가 ESS에 저장, 소비되는 과정을 쉽게 살펴볼 수 있다.

홈 에너지 솔루션을 체험하는 넷제로 비전하우스(Net-Zero Vision House)ⓒ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실제 태양광에서 시작해 TV, 세탁기, 인버터 히트펌프 등 각 가전으로 화살표가 이동하며 에너지를 얼마나 절약할 수 있는 지를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버터 히트펌프는 LG 씽큐(ThinQ) 절약 모드를 활용할 경우, 연간 77KWh(키로와트아워)까지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

이 밖에 주, 월, 연 단위로 생성한 태양광 에너지와 실제 사용한 에너지 규모를 알려주며, 세부적으로는 각 기기들이 사용한 사용량도 안내한다. 투어를 맡은 LG전자 관계자는 "태양광 에너지를 통해 물이나 바닥을 데울 수 있기에 유럽으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접근성 높인 유니버셜 업 키트…'닮았지만 많이 다른' LG 세탁건조기 데뷔

가전 제품 고객 접근성을 높이는 유니버설 업 키트도 처음으로 공개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유니버설 업 키트는 모든 고객이 LG전자 생활가전을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보조하는 액세서리들이다. 성별이나 나이, 장애 유무와 상관 없이 모두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유니버설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세탁기에 적용하는 유니버설 업 키트인 ‘이지 핸들’은 근력이 부족하거나 손 움직임이 섬세하지 않은 지체 장애 고객 등이 세탁기 도어를 쉽게 여닫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밖에 정수기에 부착해 높이 조절을 할 수 있는 ‘이지 노즐’ ,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실리콘 리모컨 커버’ , 쉽게 다이얼을 돌릴 수 있도록 한 ‘이지 다이얼’ 등을 한 자리에 마련했다. LG전자는 친환경 약속에 걸맞게 이 제품들에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가전 제품 고객 접근성을 높이는 유니버설 업 키트ⓒ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맞은편 LG 시그니처 빌라(Signature Villa) 전시 공간에서는 유럽 시장을 정조준한 프리미엄 가전들로 구성됐다. 여기서는 세탁과 건조를 한 번에 해결하는 신제품 'LG 시그니처(LG SIGNATURE) 세탁건조기'가 단연 눈길을 끌었다.

신제품은 인버터 히트펌프(응축식) 기술을 적용, 직접적으로 뜨거운 바람을 쐬지 않아도 돼 옷감 보호에 유리하다. 이를 위해 세탁건조기 전용 히트펌프 건조 모듈까지 LG전자는 자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의 건조는 냉매를 순환시켜 발생한 열을 활용해 빨래가 머금은 수분만 빨아들이는 저온 제습 방식이다.

세탁기 끝나면 알아서 건조를 시작하기 때문에 세탁기에서 건조기로 세탁물을 옮기는 가사노동을 없애준다는 것이 신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세탁이 다 되기를 기다리는 동안 다른 가사노동을 하기 때문에 건조기로 옮기는 데까지 통상 30분 정도 소요된다"며 "이 단점을 보완함으로써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품 하단에는 섬세한 의류나 기능성 의류는 물론 속옷, 아이옷 등을 분리 세탁할 수 있는 4kg 용량의 미니워시도 탑재해 활용도를 높였다. 삼성전자도 이 전시회에서 비슷한 콘셉트의 세탁건조기를 공개했지만 미니워시 기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연내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세탁과 건조를 한 번에 해결하는 신제품 'LG 시그니처(LG SIGNATURE) 세탁건조기'ⓒ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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