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베일리 VS 아리팍…반포 대단지 왕좌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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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반포동 주택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래미안원베일리 때문인데, 매매가가 평당 1억원을 가뿐히 넘기며 아크로리버파크를 위협하고 있다.
세대수는 래미안원베일리(2990세대)가 아크로리버파크(1612세대)보다 월등히 많다.
래미안퍼스티지에 산다는 다른 주민은 "원베일리에 작은 평수가 많아서 놀러 가봐야겠더라"라며 "신축아파트가 생기면서 아무래도 관심이 쏠린 것 같긴 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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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반포동 주택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래미안원베일리 때문인데, 매매가가 평당 1억원을 가뿐히 넘기며 아크로리버파크를 위협하고 있다. 아크로리버파크는 반포자이·래미안퍼스티지를 제치고 7년 간 반포 대장주로 군림했다. 일각에선 원베일 리가 아크로리버파크 아성을 무너뜨릴 거라고 전망한다. 래미안원베일리는 삼성물산이 시공했다. 아크로리버파크는 DL이앤씨 하이앤드 아파트다.
한강뷰 ‘투톱’의 대결
세대수는 래미안원베일리(2990세대)가 아크로리버파크(1612세대)보다 월등히 많다. 평수는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하다. 차이점이라면 최소평수가 각각 19·24평이다. 원베일리는 아크로리버파크 바로 옆 단지다. 그래서 입지를 그대로 가져간다. 학군, 교통, 생활편의시설에 한강 조망권도 공유한다.
같은 ‘래미안’인데도 원베일리가 퍼스티지보다 비싼 이유는 한강 조망이 가능해서다. 지난 7월에 거래됐고 매매 최고가(45억9000만원)를 찍은 34평 아파트도 ‘한강파노라마뷰’다.
한강을 품은 고급아파트 표본은 아크로리버파크다. 초기 분양가는 3800만원이었다. 한강이 보이는 고층 분양가는 4200만원에 책정됐다. 집값은 유명세를 입고 금세 뛰었다. 2019년 아파트 평당 1억원 시대를 열었다.
준공 7년이 흘렀어도 집값은 건재하다. 아실에 따르면 지난해 1월 34평 한강뷰 아파트가 46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해 가장 비싸게 팔린 집은 52평이며, 가격은 68억원이다.
원베일리는 현재 평당 1억1000만원~1억2000만원에 형성돼있다. 시세는 더 오를 수 있다. 원베일리 입주민을 위한 혜택이 다양하다. 삼성물산 홈플랫폼 ‘홈닉’이 처음 도입되고, 입주민 전용 신용카드도 처음 출시된다.
부동산 관계자는 “원래 (반포대장은) 아크로였지만 앞으론 원베일리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원베일리 시세가 ‘아크로’ 보다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변 아파트 주민들도 신이 났다.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래미안퍼스티지에 산다는 다른 주민은 “원베일리에 작은 평수가 많아서 놀러 가봐야겠더라”라며 “신축아파트가 생기면서 아무래도 관심이 쏠린 것 같긴 하다”고 전했다.
원베일리는 오늘(31일) 오후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공사비 증액 문제가 있었지만 조합과 시공사가 극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관해 어떤 주민은 “입주자들이 예전 공사비 인상 때문에 내부 인테리어나 자재는 저렴한 걸 쓰지 않았겠냐며 걱정하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한편 왕좌를 잠시 맡아두는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반포 1,2,4주구 재건축 ‘디에이치클래스트’가 내년 착공하기 때문이다. 5334가구로 원베일리와 아크로리버파크를 합쳐도 약 1000가구 이상 많다. 또 한강을 바로 앞에 두고 있다.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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