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몽골, 페스트 검역 관리지역으로 추가”

이슬비 기자 2023. 8. 2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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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지난 6월부터 8월 사이 중국과 몽골에서 페스트 확진 환자 5명이 보고돼, 선제적 대응의 일환으로 몽골을 페스트 검역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한다고 29일 밝혔다.

질병청은 "현재까지 국외 페스트 발생에 따른 종합적인 위험도는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최근 중국과 몽골 여행객이 지속 증가하고 있어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페스트 검역관리국가에 몽골을 추가하고 입국 시 건강상태질문서(또는 Q-CODE)를 통해 유증상자 감시 등 강화된 검역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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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몽골을 페스트 검역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한다고 29일 밝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질병관리청은 지난 6월부터 8월 사이 중국과 몽골에서 페스트 확진 환자 5명이 보고돼, 선제적 대응의 일환으로 몽골을 페스트 검역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페스트 검역관리지역으로 중국, 콩고민주공화국, 마다가스카르가 지정돼 있었다.

최근 5명의 페스트 환자가 보고된 중국 내몽골자치구와 그 인접 국가인 몽골은 환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풍토병 지역으로, 두 국가 모두 확진사례 외 추가 확진자 발생은 보고되지 않았다. 올해 국외 발생 보고 건은 모두 림프절 페스트로 다른 페스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파 가능성과 치명률이 낮고 국내 상용화된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다. 게다가, 감염 후 적시 치료 시(2일 이내) 높은 회복률을 보인다. 페스트는 중증도에 따라 크게 ▲림프절형 페스트 ▲​패혈증형 페스트 ▲​폐렴형 페스트로 나뉘는데, 이중 폐렴증형 흑사병 환자만 간혹 비말 등을 통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 림프절 페스트 치명률은 5~15% 정도고, 패혈증형과 폐렴형 페스트 치명률은 30~50%로 림프절 페스트보다 높다.

질병청은 "현재까지 국외 페스트 발생에 따른 종합적인 위험도는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최근 중국과 몽골 여행객이 지속 증가하고 있어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페스트 검역관리국가에 몽골을 추가하고 입국 시 건강상태질문서(또는 Q-CODE)를 통해 유증상자 감시 등 강화된 검역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페스트 환자나 페스트균에 오염된 설치류가 확인된 적은 없다.

질병관리청은 국외 보건당국, 세계보건기구(WHO)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가동해 국외 페스트 발생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만일 페스트균에 감염되더라도 조기에 발견해 항생제를 투여하면 치료가 가능하다"며 "국내 환자 발생에 대비한 항생제가 충분히 비축되어 있는 등 페스트 환자관리와 통제를 위한 방역 대응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했다.

방역당국은 국외 페스트 산발적 발생상황에 대해 지나친 불안보다는 예방수칙 확인과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페스트 감염 예방을 위해 발생지역 방문 시 쥐나 쥐벼룩, 마못과 같은 야생동물(사체 포함) 접촉을 피하고, 발생지역 여행 후 7일 이내 페스트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나 보건소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페스트 의심 증상으로는 고열, 권태감, 두통, 근육통, 오심, 구토, 통증을 동반한 림프절 부종 등이 있다. 지영미 청장은 "의료진은 페스트 의심환자 진료 시 검역관리지역 입국자 여부를 잘 확인해 조기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도록 살피고, 신속한 환자 신고에도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의료진 대상으로 페스트 검역관리지역 해외여행력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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