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AG·세계선수권, 두 마리 토끼 노리는 체조대표팀 [IS 진천]

김우중 2023. 8. 2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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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 남자 체조대표팀 감독이 24일 진천선수촌 개선관 기계체조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진천=김우중 기자

“선수 선발은 순리대로, 좋은 결과 기대하고 있다”

조성민(47) 남자 체조대표팀 감독이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AG)과 벨기에 앤트워프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는 대표팀 선수단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체조대표팀은 오는 9월 2개의 주요 대회를 앞두고 두 개의 선수단을 꾸려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먼저 중국에서 열리는 항저우 AG의 경우, 기계체조 남자부에선 베테랑들이 나선다. 금메달리스트 김한솔·신재환이 포함돼 메달권에 도전한다. 여자부와 리듬체조 종목에선 신예 선수들이 국제 대회를 준비한다. 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세계선수권에는 여서정·류성현 등 체조 대표팀 핵심 멤버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조성민 감독은 두 개 대회에서 활약할 선수단에 믿음을 드러냈다. 24일 진천선수촌 개선관 기계체조장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조 감독은 “먼저 항저우 AG의 경우 메달리스트인 신재환·김한솔이 모두 출전한다. 두 선수 모두 메달을 기대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선수들에 대해서도 “우선 단체 8등이 목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올림픽 출전권이다. 선수들도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싶어 하는 동기부여가 가득 찼다”고 돌아봤다.

이번 대표팀 선발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당초 예정된 항저우 AG가 1년 연기돼 선발전을 두 번 치러야 했기 때문이다. 선수단 동기부여 및 관리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조성민 감독은 물론, 이정식 여자 체조대표팀 감독은 “결국 상황에 적응해야 하는 것”이라며 입을 모았다. 조 감독은 “결국 선발은 특정 선수를 뽑는 게 아니라 선발전 결과대로 뽑는 것이다. 나머지는 선수들 개인의 활약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성민 감독은 세계선수권대회에 동행하기 때문에 항저우에는 김대은 코치가 합류한다. 김 코치 역시 “남자부의 경우 경험있는 선수들이 출전하기 때문에 기대감이 있다. 무엇보다 선수단 전체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어 긍정적이다”고 내다봤다. 

항저우 AG 대표팀의 최우선 과제는 단체전 3위 내 입상이다. 결국 단체전에서 순위권에 들어야 개인 종목에 겨룰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 주요 경계국은 대만이다. 대만의 경우 세계선수권에 나서지 않아 이번 항저우 AG에 1진이 나선다. 한국 대표팀 입장에선 베테랑 김한솔·신재환의 활약에 기대감을 거는 이유다. 

김대은 코치는 두 선수에 대해 “단체전에서 실수만 없다면, 개인 종목에서 선수들이 시상대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체조대표팀 선수단은 9월 중순 출국 전까지 담금질에 나선다.

 

진천=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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