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영화 저력 보여주는 대구단편영화제

성하훈 2023. 8. 2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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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단편영화제는 지역에서 개최되는 국내 독립영화제 중 1999년 시작된 부산독립영화제에 이어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지역에서의 창작을 고집했던 대구 영화인들의 뚝심이 대구단편영화제의 밑바탕 역할을 했다.

국내에서 권위있는 독립영화제로 자리잡은 대구단편영화제는 "지역 영화제라는 정체성을 공고히하고 창작자의 개성과 독창성에 힘을 싣는 계기가 되고자 한다"는 다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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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28일까지 6일간 72편 상영

[성하훈 기자]

 
 24회 대구단편영화제 개막식
ⓒ 성하훈
 
대구단편영화제는 지역에서 개최되는 국내 독립영화제 중 1999년 시작된 부산독립영화제에 이어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2000년 시작해 20년 넘게 이어오는 대구의 대표적인 영화제다.

대부분 지역이 독립영화제라는 이름으로 개최되는데 비해 단편영화제 이름을 쓰는 것도 독특하다. 일찍이 창작 활동이 월등했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지역영화를 적극적으로 소개하기 위한 목적이었기에, 단편영화제라는 이름에 역사성이 담겨 있다.

24회를 맞는 대구단편영화제가 23일 저녁 CGV 대구아카데미에서 개막했다. 사전신청을 통해 일반 관객의 개막식 참석이 가능했는데, 일찍 매진될만큼 관심이 뜨거웠다.

이세령 배우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에서 올해 영화제를 이끌게 된 정재완 집행위원장은 "과분한 역할로 참여해 영광이다"라며"지역의 영화인들이 노력해 많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영화인들과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제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 경북 창작자들이 힘을 합쳐 제작한 트레일러 필름과 상영작 및 개막작 소개 등이 이어진 후 개막작 상영으로 6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지역 창작 돋보이는 대구

대구단편영화제는 상영작 수가 많은 영화제로 꼽힌다. 올해도 < 50cm > <소녀 탐정 양수린> <휴식과 나의 남자친구> <항해의끝> 등 국내경쟁과 초청작품 등 72편 상영된다. 애플시네마란 이름으로 대구 경북에서 제작된 10편이 상영되는 것은 특색이다. 경쟁영화제로서 상금 규모만 2600만 원에 달하는 것도 대구단편영화제의 위상을 보여준다. 
 
 8월 23일~28일까지 개최되는 대구단편영화제
ⓒ 성하훈
 
대구지역은 1980년대부터 지역에서 영화창작이 꾸준하게 진행됐다. 지역에서의 창작을 고집했던 대구 영화인들의 뚝심이 대구단편영화제의 밑바탕 역할을 했다. 

지역에 소재한 대학에 영화전공학과가 없는 현실에서 창작활동이 활발하다는 것은 특별하다. 지난 2019년 서울독립영화제 대상수상작이 대구에서 제작된 김현정 감독 <입문반>이었다는 것은 대구영화의 저력을 보여준 사례였다. 독립영화 창작에 대한 의지가 상당히 높다.

이를 담아내고 있는 대구단편영화제는 영화 상영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유운성 평론가와 <사랑의 고고학> 이완민 감독이 각각 26일과 28일 특별강연을 하고, 지역영화인들을 위한 단편영화 멘토링도 마련했다. 멘토로는 대구에서 활동 중인 <수성못>, <너와 극장에서>를 연출한 유지영 감독이 나선다. 일반관객을 위한 야외상영과 지역영화문화포럼, 배급관련 비즈니스 매칭 등 폭넓은 프로그램이 영화제 기간 중 이어진다. 

국내에서 권위있는 독립영화제로 자리잡은 대구단편영화제는 "지역 영화제라는 정체성을 공고히하고 창작자의 개성과 독창성에 힘을 싣는 계기가 되고자 한다"는 다짐을 밝혔다. 

23일 개막한 대구단편영화제는 오는 28일까지 6일간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과 CGV 대구아카데미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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