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현, 과거 건망증 상담 후 '조용한 ADHD' 진단받아… 증상 어떻길래?

이슬비 기자 2023. 8. 1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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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소현(52)이 과거 건망증으로 상담을 받은 후 '조용한 ADHD'를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박소현은 과거 오은영 박사에게 조용한 ADHD 진단받았던 사실을 고백했다.

박소현이 겪은 성인 ADHD는 진단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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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건강]


방송인 박소현이 과거 조용한 ADHD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사진=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캡처

방송인 박소현(52)이 과거 건망증으로 상담을 받은 후 ‘조용한 ADHD’를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박소현은 과거 오은영 박사에게 조용한 ADHD 진단받았던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엄청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오은영 박사 말로는 어렸을 때 치료했다면 훨씬 더 삶이 편안했을 거라고 하시더라”며 “진단을 받고 나니 마음이 훨씬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어느 정도 나아졌다”며 "약을 처방 받아 먹을 정도는 아니다"고 했다. 박소현이 겪은 성인 ADHD는 진단이 쉽지 않다. 성인 ADHD의 증상에 대해 알아본다.

◇과잉 행동 줄어, 진단 쉽지 않아
ADHD는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라고 불린다. 주로 소아‧청소년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성인 역시 ADHD를 겪을 수 있으며 최근 증가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세 이상 ADHD 환자는 2017년 7748명에서 2022년 3만5042명으로 약 5배 증가했다. 성인 ADHD는 소아‧청소년 시기에 보였던 과잉 행동이 줄어들어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데, 특히 조용한 ADHD라고 불리는 주의력 결핍 우세형 ADHD는 외부로 드러나는 행동이 뚜렷하지 않아 진단이 더 어렵다. 대표적인 성인 ADHD의 증상은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처리하는 일을 못 하고 건망증이 심한 것이다. 그래서 직장에서 여러 업무를 지시받았을 때 꼭 한두 가지를 빼먹거나 여러 차례 지적받는 사항을 반복해서 실수하기도 한다.

성인 ADHD는 자가진단이 가능하다. 아래 10개 항목 중 7개 이상 해당한다면 성인 ADHD를 의심해야 한다. ▲일을 할 때 부주의하여 실수를 많이 한다 ▲상황 파악을 잘하지 못하여 두 번 이상 묻는다 ▲정신적인 노력이 필요한 일이나 활동을 피하거나 싫어한다 ▲업무 중에 자기가 할 일을 자주 잊어버린다 ▲질문을 끝까지 듣지 않고 대답한다 ▲외부 자극에 쉽게 산만해진다 ▲업무나 일상 중에 물건을 자주 잃어버린다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고 만남을 기피한다 ▲감정 기복이 심하고 작은 자극에 분노가 폭발한다 ▲주위 환경을 잘 읽지 못하고 본인이 하고 싶은 말만 한다.

◇약물‧인지행동치료 병행해야
성인 ADHD는 약물과 인지행동치료 등이 병행되면 일상생활에 지장 없이 치료할 수 있다. ADHD는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이 결핍돼 있어 도파민 분비가 자생적으로 늘어날 수 있도록 돕는 약물을 쓴다. 대표적인 약물 성분은 ‘메틸페니데이트’다. 최소 3년 동안 꾸준히 투여하면 약물의 도움 없이도 뇌 내 도파민 분비가 스스로 이뤄져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게 된다. 인지행동치료는 스케줄러를 통해 체계적으로 일정을 관리해 업무 효율과 집중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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