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권 확립’ 팻말 든 초등 교장들… 교육부 장관에 쏟아진 야유

임지혜 2023. 8. 18. 06: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7일 한국초등교장협의회 하계 연수회에서 교육정책 브리핑을 하던 중 야유 세례를 받았다.

이 부총리는 이날 충북 청주대에서 열린 한국초등교장협의회 하계연수회에 참석해 '맞춤형 교육실현을 위한 교육개혁 추진 계획'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주호 교육부총리가 17일 오후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청주대학교에서 열린 제62회 한국초등교장협의회 하계연수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가운데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어 보이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7일 한국초등교장협의회 하계 연수회에서 교육정책 브리핑을 하던 중 야유 세례를 받았다.

이 부총리는 이날 충북 청주대에서 열린 한국초등교장협의회 하계연수회에 참석해 ‘맞춤형 교육실현을 위한 교육개혁 추진 계획’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연수회에는 초등 교장과 교장 역임 장학관 등 전국에서 40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부총리가 현 정부에서 추진하는 유치원·보육(유보) 통합과 초등돌봄 정책 등을 설명하자 곳곳에서 야유와 함께 “교권 회복이 급한데 무슨 늘봄학교냐” “왜 학교에 일을 전가하느냐”는 외침이 나왔다. 일부 교장들은 교권 확립 구호를 외치며 관련 법령이 개정돼야 한다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기도 했다.

이날 이 부총리는 30분으로 예정된 특강을 20여분 만에 끝내고 자리를 떠났다. 특히 마지막에 사회자가 박수를 유도했지만 일부 교장들은 여전히 야유를 보냈다.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교권 회복에 대한 교사들의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이 부총리가 교권 보호, 교권 회복에 대한 입장보다 초등교사들이 반대하는 정책 홍보에 시간을 할애하자 이같은 반응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