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방출 GK냐, 맨시티 후보 문지기냐…뮌헨, 노이어 대안 마련 '답 안 나오네'

이현석 기자 2023. 8. 15. 11:5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복귀가 늦어지고 있는 마누엘 노이어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맨체스터에서 활약 중이고, 활약했던 골키퍼들의 영입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뮌헨은 팀의 주장이자 핵심 선수인 마누엘 노이어가 지난 2023/24 시즌 도중 부상을 입으며 이탈했다. 노이어는 독일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다녀온 이후 휴가 중 스키를 타다 다리가 골절되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는데, 해당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할 수밖에 없었다. 

2022/23 시즌 후반기를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한 노이어는 아직까지도 복귀 시기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아시아 투어까지 동행하지 않으며 재활에 집중했고, 최근엔 오른쪽 종아리뼈에 박혀 있는 금속 나사 제거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으면서 2023/24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 전까지 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현재까지 복귀 시점에 대한 명확한 정보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일부 독일 매체에선 노이어가 부상이 생각만큼 회복되지 않아서 복귀 시점이 2023/24 시즌 후반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등장했다. 

노이어의 복귀 시기가 늦춰지고, 대체자로 영입했던 얀 좀머마저 인터 밀란으로 보낸 뮌헨은 활용할 수 있는 골키퍼가 스벤 울리히밖에 남지 않으며 결국 차기 시즌을 제대로 치르기 위해서는 새로운 골키퍼 영입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당초 뮌헨이 노렸던 골키퍼는 지난 시즌 첼시에서 맹활약했던 케파 아리사발라가였다. 투헬은 첼시 시절 케파를 지도한 경험이 있기에 그를 임대로 데려와서 골문을 보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케파의 선택은 뮌헨이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였다. 

레알도 티보 쿠르투아가 최근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며 골키퍼 영입이 필요했는데, 케파는 뮌헨과 레알의 제안 중 레알을 택하며 1년 동안 단순 임대로 레알에 합류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1순위 목표를 놓친 뮌헨이 이번에는 맨체스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골키퍼의 영입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15일(한국시간) "뮌헨이 슈테판 오르테가와 접촉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시티 소속 골키퍼인 오르테가는 맨시티 합류 전까지 독일 무대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다. 그는 TSV 1860뮌헨에서 분데스리가2를 경험했으며, 아르미니아 빌레펠트에서는 분데스리가2와 분데스리가를 모두 경험하며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독일 무대에서 뛰던 그는 2022/23 시즌을 앞두고 맨시티가 백업 키퍼를 구하며 맨시티로 이적하게 됐다. 

맨시티 이적 후에도 오르테가는 백업 키퍼로 리그 출장은 3경기에 불과했지만, 지난 시즌 컵대회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등 총 14경기에 출전하며 꾸준히 기용됐고, 올 시즌도 아스널과의 커뮤니티 실드 경기에 출전해 주전 키퍼 에데르송보다 먼저 시즌을 시작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뮌헨은 오르테가와 최근 며칠간 내부적으로 논의했다. 이미 그는 지난 1월에도 뮌헨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오르테가에 매우 만족하며, 조기 계약 연장까지 고려 중이다. 뮌헨의 제안을 고려하는 것은 이제 오르테가에게 달렸다"라며 그를 잡고 싶어 하는 맨시티와 뮌헨 사이에서 오르테가가 결정을 해야한다고 전했다. 

다만 뮌헨의 후보는 오르테가 한 명만이 아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14일 "뮌헨은 노이어의 대체자에 집중하고 있다. 소식에 따르면 뮌헨은 다비드 데헤아를 고려 중이다"라고 전했다. 

데헤아는 오르테가보다 이름값이나, 그간의 선수 경력에서는 더욱 압도적인 선수다. 지난 2011년 맨유에 합류한 데헤아는 2022/23 시즌으로 벌써 맨유에서만 12년을 보낸 베테랑 골키퍼다. 그는 맨유에서 12시즌 동안 545경기에 출전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고 맨유 주전 골키퍼 자리를 유지했다. 



맨유에서 확고한 주전 자리를 지켰던 데헤아지만, 2023/24 시즌을 앞두고 에릭 턴 하흐 감독이 선수단을 개편하며 팀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맨유는 데헤아 대신 안드레 오나나를 주전 골키퍼로 낙점했고, 데헤아는 재계약 대신 새로운 도전을 택하며 구단을 떠났다. 

스포르트1은 "뮌헨은 이미 데헤아와 대화가 진행 중이다. 문제는 그의 높은 연봉 요구다. 데헤아는 이적료 없이 팀에 합류할 수 있지만, 충분한 보수를 원한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큰 관심도 받고 있다. 뮌헨은 아마도 이상적으로는 이번 주에 결정을 내릴 것이다"라며 맨유가 데헤아 영입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노이어의 복귀 시기가 늦어지고, 케파까지 레알로 떠나면서 뮌헨이 오르테가와 데헤아 사이에서 고민 중인 가운데, 차기 시즌 어떤 선수가 뮌헨 골문을 지키게 될지도 뮌헨 팬들의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AP, 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