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누구나 원하는 일자리를…고용·노동 정보 전달자 '한국고용정보원' [D:로그인]

임은석 2023. 8. 1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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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 공공 취업 사이트 '워크넷' 운영
스스로 경력개발 설계 '잡케어 서비스'
청소년·구직자 진로 탐색…경력개발 역량↑
차세대 디지털 고용서비스 플랫폼 구축

최근 세계는 급변하는 물결 속에 다양한 생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등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 중립, 감염병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한 비대면 문화 확산, 디지털 첨단 기술을 접목한 4차 산업혁명 등 저마다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공공기관 역시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 중입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공공기관 역점 사업에 관한 관심은 크게 줄어든 상황입니다. 데일리안이 기획한 [D:로그인]은 공공기관의 신사업을 조명하고 이를 통한 한국경제의 선순환을 끌어내고자 마련됐습니다. 네트워크에 접속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로그인]처럼 공공기관이 다시 한국경제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조명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원하는 일자리 갖고 일 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

한국고용정보원은 고용·노동과 관련한 모든 데이터를 모으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고용정책기본법을 근거로 2006년 3월에 설립된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주요 업무로는 ▲고용정보·고용전산업무계획 수립 ▲고용정보의 수집·제공 및 고용동향 분석 ▲직업사전발간, 직무분석기법 연구 등 직업연구 및 보급 ▲직업지도, 직업심리검사 및 직업상담에 관한 기법의 연구·개발 및 보급 ▲인력의 수급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산업의 동향 및 전망 등이 포함되는 인력의 수급 동향 및 전망 작성 ▲고용정보·고용보험·직업훈련·외국인근로자 관리 정보통신망 등의 개발 및 운영·관리 ▲고용서비스의 평가 및 지원 등이다.

국민 누구나 원하는 일자리를 갖고, 일을 가장 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유일 공공 취업 사이트 '워크넷' 운영…스스로 경력개발 설계 '잡케어 서비스' 제공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운영하는 주요 국가고용전산망.ⓒ한국고용정보원

고용정보원은 유일한 공공 취업 사이트인 워크넷을 포함해 고용보험, 직업훈련(HRD-Net) 등 11개의 전산망을 개발·운영·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정보 제공과 고용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전산망을 통해 수집한 고용노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용동향, 인력수급, 고용서비스, 직업 및 진로, 일자리사업평가, 청년정책 등 고용정책 수립을 위한 정책제언의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며 사회 전반에 비대면·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통합적·선제적 맞춤형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다. 이에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용전산망 이용자의 패턴을 분석해 민원 신청 서비스를 간소화했다.

또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모니터링단을 운영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 고용전산망 서비스 개선에 의견을 반영해 이용자들의 편의성과 접근성도 높였다.

워크넷 일평균 방문자수는 2022년보다 12% 늘어난 108만명, 기업 구인신청은 18% 증가한 129만건, 워크넷의 인공지능(AI) 매칭 서비스를 이용한 취업자는 5만7844명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직업훈련 포털인 HRD-Net은 K-디지털 트레이닝 훈련과정 확대 노력으로 연간 훈련실시 인원이 389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8%가 늘었다.

코로나19로 고용안정장려금 신청이 급증하고 전 국민 고용보험 확대에 따라 고용보험시스템의 일평균 방문자수는 34만명을 넘어섰다. 육아휴직 급여·실업급여 신청 등 PC와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민원 신청 비율도 57%로 절반을 넘어섰다.

고용서비스 기관을 통하지 않고도 개인이 스스로 경력개발을 설계할 수 있는 잡케어 서비스는 대국민 오픈 이후 13만명이 방문하고 5만3000건의 잡케어 보고서가 생성돼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또 지역의 일자리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역 일자리 맵(Map)'을 구축해 예산은 8% 절감하고 일자리 창출 성과는 7% 향상됐다.

고용서비스 4대포럼 통한 정책 제언…청소년·구직자 진로 탐색 지원

2022년 행안부 주관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이날 디지털 기반 고용행정 서비스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무총리상(은상)을 수상했다.ⓒ한국고용정보원

아울러 고용정보원은 고용 사각지대에 있던 플랫폼노동자의 고용보험 확대를 위해 규모 추정과 근무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일자리전환과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영역별 전문가와 고용서비스 4대 포럼을 개최하는 등 연간 100건 이상의 연구성과물을 발간하고 고용정책제언을 수행했다.

과학기술의 발전과 산업구조의 변화로 인해 급변하는 직업세계를 체계적으로 조사·분석해 국민의 진로선택을 지원하고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활용하도록 한국직업사전을 발간하고 있다. 매년 산업별로 신생직업을 발굴하고 기존 직업의 정보를 최신화해 1만6891개의 직업이 등재돼 있다.

청소년·구직자를 대상으로 진로를 탐색하고 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직업심리검사를 제공하고 진로지도 및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 고용센터에 보급하고 있다.

또한 국가 인적자원의 효율적 양성 및 배분을 위해 기술변화·탄소전환·고령화를 반영한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을 실시하여 교육훈련과 진로지도를 위한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3대 패널조사(YP, GOMS, KLoSA)와 고용DB 분석자료로 통계자료를 생산해 국민들에게 고용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차세대 디지털 고용서비스 플랫폼 구축 추진…국민 생애 경력개발 역량 제고

알제리, 모로코, 튀니지 아프리카 3개국 노동부에서 한국고용정보원을 방문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한국의 선진화된 노동시장정보시스템(LMIS) 및 통계조사사업 등을 소개했다. 이 외 캄보디아, 스리랑카 등에 고용서비스 전산망을 구축하는 공적개발원조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한국고용정보원

고용정보원의 핵심 사업들은 이번 정부의 국정과제로 선정되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고용 관련 민원·행정 업무를 시공간 제약 없이 온라인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디지털 고용서비스 플랫폼 구축 사업인 '고용24(가칭)'에 몰두하고 있으며 개인·기업, 행정의 원스탑(One-Stop) 통합 서비스가 구현을 목표로 한다.

이 가운데 ▲구인·구직, 실업급여 등 각종 신청의 자동화 ▲챗봇 상담 서비스를 취업지원 중심에서 직업훈련·실업급여로 확대 ▲맞춤형 일자리 추천의 AI 일자리 매칭 시스템 고도화 ▲고용센터 현장 방문 최소화 및 행정 처리기간 단축을 위한 지원금 추천과 지급요건 심사 자동화가 '고용24(가칭)'의 핵심 서비스다.

민원업무 자동화율을 2025년 68%, 2029년 85%까지 끌어 올림으로써 국민의 디지털 고용서비스는 더욱 간편해지고 어마한 사회적, 경제적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11월부터 단계적으로 대국민 서비스를 개시한다.

고용서비스는 취업 알선을 넘어 국민 개개인의 생애 경력개발 역량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별 구직자의 맞춤형 경력개발 상담을 제공하는 '구직자 도약보장 패키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대학생의 조기 경력설계를 위한 전공 진로가이드 개발 등 생애단계별 체계적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기존의 챗봇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잡케어 서비스에 생성 AI를 탑재하는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미국의 O-Net과 같은 임금·직업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공공기관의 복지 및 교육데이터와 민간 고용서비스기관의 일자리 데이터를 연계시키는 등 디지털 고용서비스의 기초가 되는 양질의 고용 데이터를 축적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고용과 직업정보의 종합플랫폼으로서 일반 국민들에게 유용한 고용 데이터 분석 결과를 주기적으로 생산해 제공할 수 있 것으로 기대된다.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등으로 급격한 산업구조 전환이 우려되는 업종과 지역을 조기에 발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공정한 노동전환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정부의 중요한 정책 비전인 '모든 데이터가 연결되는 세계 최고의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에 맞춰 고용정보원은 고용노동부와 함께 디지털 고용서비스 선도기관으로서 국민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인터뷰] 김영중 한국고용정보원 원장

김영중 한국고용보원 원장.ⓒ한국고용정보원

올해 5월 제7대 원장으로 취임한 김영중 원장은 고용노동부 고용서비스정책관, 노동시장정책관, 고용정책실장 등을 역임하며 고용정책 한 우물을 판 고용노동분야 전문가다.

김 원장은 취임식에서 '열린 소통'과 '창의성'을 조직 운영 가치로 두고 생성 AI와 같은 새로운 기술을 개발 및 활용해 디지털 고용서비스를 혁신하고 선도기관의 위상을 확립하겠다고 선포했다.

그는 "지난해 9월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출범하고 한국고용정보원도 전문지원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고용24(가칭)는 초거대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정부24를 뛰어넘는 통합적·선제적·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벨기에(Digital First), 프랑스(Emploi Store), 독일(e-Service통합 포털) 등 주요 선진국들의 고용서비스 통합 플랫폼 구축·운영 사례와 함께 세계적인 수준의 디지털 고용서비스 혁신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끝으로 김 원장은 "우리의 업무 수준이 바로 대한민국의 디지털 고용서비스 수준을 좌우한다는 신념으로 국민에 대한 소명의식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두고 업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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