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하와이 산불, 200년 교회· 150년 선교 나무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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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에서 발생한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마우이섬의 유서 깊은 교회와 개신교 선교 기념 나무가 불탔다.
10일(현지시각) AP통신과 미국 NBC뉴스 등에 따르면 마우이섬의 유명 관광지인 라하이나 지역 명물이자 유서 깊은 와이올라 교회 건물이 불에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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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에서 발생한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마우이섬의 유서 깊은 교회와 개신교 선교 기념 나무가 불탔다.
10일(현지시각) AP통신과 미국 NBC뉴스 등에 따르면 마우이섬의 유명 관광지인 라하이나 지역 명물이자 유서 깊은 와이올라 교회 건물이 불에 탔다. 붉은 화마가 지붕 전체를 휩싸인 현장 사진은 말 그대로 처참했다. 올해로 200주년을 맞은 이 교회는 수 세기 동안 지역 사회의 중심이었다고 한다. 하와이 원주민 발전 위원회의 쿠히오 루이스 대표는 “그곳은 지역 주민들이 모이는 장소이자 라하이나의 중요한 장소였다”며 “시애틀 하면 ‘스페이스 니들’이 떠오르는 것처럼 라하이나에서는 그 교회가 있었다”고 NBC뉴스는 전했다.
라하이나에 개신교 선교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873년 심어진 초대형 나무인 반얀트리도 이번 화재에 불탔다. 18m 높이로 미국을 통틀어 가장 큰 반얀트리로 알려졌다.
현지 교민과 한인 교회는 화재 피해 복구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마우이 순복음교회는 피해 지역에 샌드위치와 물 등 구호 물품을 교민과 관광객, 소방대원에게 전하고, 교회 내 대피소를 마련했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하와이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재난”이라고 이번 산불을 설명했다. 10일(현지시각) 현재까지 당국이 파악한 사망자 수는 53명이다. 특히 마우이 섬 북서부의 라하이나 지역은 전멸에 가까울 정도로 피해를 보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일 하와이를 재난 지역으로 승인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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