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저축은행!" 소외된 이웃 이틀마다 찾은 금융 동반자 [소소한 금융TMI]

이세미 2023. 8. 1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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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활동 보고서 첫 발간
"나눔·상생 문화 확산 선도"
저축은행중앙회 사회공헌 활동 보고서ⓒ저축은행중앙회

“우리는 서로에게 연결돼 있고, 상호 의존적인 네트워크를 이루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가 지난 3년간의 사회공헌 활동을 담은 보고서를 처음으로 발간했습니다. 업계로선 참 의미있는 기록이 시작된 것이죠.

이 보고서 첫 장을 펼치자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이 소개한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어록이 가장 먼저 눈에 띕니다. 오 회장이 그의 말을 소개한 것은 저축은행이 서민금융기관으로서 그만큼 지역사회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하고 있었고, 하게 될지 기대해달라는 의미도 담겨있다고 생각됩니다.

실제 전국 79개 저축은행, 293개 점포가 마치 한 팀처럼 부지런히 지역사회를 보살피고 취약계층을 돕는데 힘써왔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들은 자그마치 이틀에 한 번꼴로 지역사회를 돌아보고, 이웃을 도왔습니다. 2020년 144번이나 소외계층을 살폈고, 2021년 147회에 이어 2022년에는 무려 157회에 달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습니다.

지난 3년간 지역사회의 거주환경 개선‧일자리 창출‧복지 등 지역사회발전에는 116회, 취약계층 지원 105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회복을 위해 38회, 문화‧예술‧체육 분야 지원에는 29회, 보건‧의료 서비스 지원에는 18회나 손길을 내밀었답니다.

1금융권에 비해 몸집이 다소 작은 저축은행으로선 상당히 많은 애를 쓴 흔적들입니다. 저축은행 사태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과오를 반면교사 삼아 스스로 정화하고 새로운 역사를 이뤄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 금융권에서 이런 업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죠.

보고서를 천천히 살펴보니 눈에 띄는 활동들이 있어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우리 지역의 저축은행들이 어떤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는지 찾아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네요.

ⓒ저축은행중앙회 사회공헌 활동 보고서 캡처

우선 OK저축은행, OK캐피탈 등 계열사를 보유한 OK금융그룹은 2021년 서울 지역 내 노인종합복지관 4곳을 대상으로 반려식물 121그루를 기부한 바 있습니다. 당시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부 활동에 제약이 많아지면서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는 어르신들을 돕기 위해 기획된 것이죠. OK금융은 이어 ‘강원도 산림 생태 기능 복원 숲 조성’에 121그루의 묘목을 추가로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같은 해 신한저축은행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따뜻한 의류 나눔 캠페인’을 펼치고, 캠페인을 통해 모은 물품 1000점을 기부했었네요.

NH저축은행 임직원 봉사단은 매년 영농철이 되면 농촌을 방문합니다. 2021년에는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도 포천시 관내 농가를 찾아 구슬땀을 흘리기도 했네요.

상상인저축은행의 경우 휠체어 사용 아동 신체 발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 시작한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는 휠체어 사용 아동의 적극적인 신체 활동과 긍정적 삶의 태도 형성을 목표로 다양한 방식을 통해 돕고 있습니다.

SBI저축은행은 대구 서구청과 지역 결식 우려 아동 문제 해결을 위한 ‘행복두끼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충분한 식사를 하지 못하는 결식 우려 아동이 하루 최소 두 끼는 보장받을 수 있도록 기업과 지역사회, 지자체가 함께 결식 제로를 선언한 것이죠.

청소년 돕기에도 매진하고 있습니다. 세람저축은행은 2020년 이천고등학교를 시작으로 효양고등학교 등 관내 11개 고등학교의 우수 장학생에게 1800만원의 장학 증서와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이 장학사업은 2004년부터 시작돼 이천·용인 지역 총 314명의 고등학생에게 4억9000만원이 전달됐답니다.

다올저축은행의 경우 시각장애인의 디지털 장벽 해소를 위해 점자 정보 단말기를 기부하는 등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JT저축은행은 지역 내 생계형 예술·문화 종사자들을 지원하고 예술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제3회 아트셰어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저축은행중앙회와 서울 중구에 소재한 DB·JT친애·SBI·신한저축은행이남대문 쪽방촌을 찾아 여름 나기 물품을 지원했다.ⓒ저축은행중앙회

저축은행중앙회도 예외는 아닙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해 저축은행 창립 50주년을 맞아 ‘저축은행 사회공헌의 날’을 지정하는 등 나눔과 상생의 문화 확산을 선도하고 있죠.

오 회장은 지난해 취임하면서 받은 축하 난 판매 수익금 등(200만원)과 쌀(300kg)을 서울아현노인복지센터에 기부하며 솔선수범을 보였습니다.

또 임직원 및 일반인 5만5000명이 참여한 ‘그린워킹 기부 챌린지’를 통해 조성한 기부금 5000만원을 장애인 재활 및 자립 지원 단체인 푸르메재단에 기부한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서울 중구에 소재한 DB·JT친애·SBI·신한저축은행과 함께 남대문 쪽방촌을 찾아 여름 나기 물품을 지원했죠. 이날 저축은행과 저축은행중앙회 직원 40여명은 쪽방촌 250여 가구에 여름나기 음식과 함께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했습니다.

오 회장은 “전국의 모든 저축은행과 저축은행중앙회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며,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마틴 루서 킹 목사의 말처럼 저축은행이 지역 사회와 더불어 호흡하며 같이 발전하는 존재임을 잊지 않고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이바지해주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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