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갯벌서도 살아남은 황도 바지락...고수온 폐사 걱정 덜까 [힘쎈충남 브리핑]

홍석원 2023. 8. 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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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수산자원연, 양식장서 종패 확보 품종 개량 나서

태안 황도 바지락 양식장에서 바지락을 채취하고 있는 모습.   충남도 제공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이하 연구소)가 고수온에 강한 바지락을 도내 양식장에서 찾아냈다. 

이 바지락을 활용, 차세대 바지락 생산 및 우량 유전자 선발을 통한 품종 개량을 완료하면 고수온에 따른 바지락 폐사 걱정을 크게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일 연구소에 따르면, 기온이 30℃일 때 갯벌 온도는 37∼39℃까지 상승하고, 바닷물 온도가 바지락 생존 한계치인 30℃를 넘으면 폐사가 급격하게 늘고 갯벌 뒤엎기, 종패 및 모래 살포 등 어장 환경 개선으로 바지락 폐사 피해를 근근히 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문제는 지구 평균 기온이 역대 최고점을 갈아치우며 해수 온도도 상승, 어장 환경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연구소는 고수온 내성 바지락 선별과 세대 관리를 통한 품종 개량을 추진 하던 중이었다.

연구소는 우선 고수온에 강한 바지락이 많은 양식장을 찾아냈다. 

시군 당 5개 씩, 6개 시군 30개 양식장에서 각각 100패 씩 총 3000패의 바지락을 채취, 수온 변화 대응 유전자 검사를 통해 개체별 고수온 대응력을 살폈다. 

검사는 바지락 속살 끝 부분 외투막을 떼어내 핵산을 추출하고, 고수온 저항성을 가진 유전자를 증폭해 자체 개발한 고수온 내성 마커를 통해 판단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를 통해 황도 양식장 바지락이 고수온에 강한 점을 확인했다. 

수산자원연구소가 채취한 고수온 저항 어미 바지락.   충남도 제공

황도 바지락은 고수온 저항 유전자 발현량이 일반 바지락에 비해 40%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올해 상반기 황도 바지락 100㎏(7000패 안팎)을 확보, 유전자 검사를 통해 고수온에 더 강한 500패를 추려냈다. 

앞으로는 이 종패를 양친 교배시켜 2세대 바지락을 생산하고, 유전자 검사를 통한 고수온 우성 바지락 선별과 육종을 반복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총 5차례의 육종 및 선별 과정을 거쳐 고수온 저항성이 강한 종패를 생산, 어촌계 등에 보급할 계획이다. 

전병두 소장은 “여름철 고수온은 바지락 폐사의 주요 원인으로, 기후변화에 따라 고수온이 더 잦아지면 바지락 대량 폐사 피해도 반복적으로 입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유전자 분석 기법을 이용한 새로운 육종을 통해 바지락을 변화된 환경에 적응 가능한 품종으로 개량,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9월 환황해 포럼 개최 앞두고 준비 상황 중간 점검

충남도는 3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제9회 환황해 포럼 행사 대행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충남도는 3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제9회 환황해 포럼 행사 대행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추진 상황을 살폈다. 

전형식 정무부지사와 도 관계 공무원, 환황해 포럼 자문위원, 용역사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보고회는 중간 보고, 질의응답 및 자문, 의견 수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용역사인 포렉스컴은 중간 보고를 통해 포럼의 주요 일정과 초청·의전, 홍보, 행사장 구성, 통역, 인력, 안전 관리 등 분야별 세부계획과 준비 상황을 공유했으며, 환황해 포럼 자문위원 등이 제시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주요 보고 내용은 지난 5월 착수보고회에서 수렴한 자문 내용을 반영한 세부 실행계획, 해외 지방정부 초청 및 세션별 토론자 섭외 현황, 영상 제작 상황 등이다. 

오는 9월 24∼26일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대백제전과 연계해 개최할 예정인 올해 환황해 포럼은 ‘해양문화관광의 대전환, 환황해가 연결하다’를 주제로 △해양관광벨트 △탄소중립 △문화관광 등 3개 세션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이후 관광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해양문화관광’을 큰 주제로 선정했으며, 중국·일본·베트남 등 도와 자매결연·우호협력 관계인 해외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환황해 포럼은 환황해권의 평화와 번영, 공생을 모색하는 소통의 장으로 지난 2015년 첫 개최 이후 올해 9회째를 맞는 국제포럼”이라며 “이번 환황해 포럼을 통해 국내외 환황해권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함께 발전해 나아갈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환경硏, 대기 측정대행업체 18곳 숙련도시험 평가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도내 대기분야 측정대행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정시 및 수시 숙련도 평가 결과, 18개 업체 중 15개 업체가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대기배출사업장의 위탁을 받아 대기오염물질 측정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측정대행업체의 시험·검사능력을 검증해 분석능력 향상과 측정 결과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실시했다. 

평가내용은 △시료 채취 과정의 안전을 위한 보호장구 착용 등 장비 관련 준비사항 △먼지 측정 장치 등 시료 채취를 위한 장비구성 여부 △시료 채취 절차 숙련사항 △측정 결과 산정 등 측정 준비부터 결과산출까지 전 과정을 점검했다. 

1차 평가에서 80점 미만을 취득한 업체는 2차 평가를 받아야 하며, 2차에서 부적합 판정 시 관련 법규에 따라 6개월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측정대행기관의 측정분석 능력과 정확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꼼꼼한 평가를 실시했다”며 “앞으로 보건환경연구원의 축적된 전문기술을 지원하는 교육 등을 통해 업체의 전문성이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만리포해수욕장 일원서 물가안정 캠페인 

충남도가는 3일 만리포해수욕장에서 태안군, 소비자단체 등과 여름 휴가철 피서지 물가안정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3일 만리포해수욕장에서 여름 휴가철 피서지 물가안정 캠페인을 펼쳤다고 밝혔다. 

피서객을 대상으로 한 바가지상술 등을 예방하고, 착한가격업소 이용 활성화를 위한 이번 캠페인은 도와 태안군, 소비자단체(소비자교육중앙회태안군지회) 등 30여 명이 참여해 민관합동으로 실시했다.

참석자들은 해수욕장 방문객과 주변 음식점, 숙박업소 등 피서객이 주로 이용하는 업소를 대상으로, 착한가격업소 이용 홍보물품 등을 배부하며 물가안정 분위기를 조성했다.

앞서 도는 오는 31일까지를 휴가철 피서지 물가안정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주요피서지인 대천, 무창포, 춘장대, 몽산포, 만리포, 꽃지해수욕장 등 도내 6개 해수욕장을 중점관리 대상으로 지정했다. 

중점관리 대상 해수욕장에는 부당요금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숙박료 △외식비 △음료 △피서용품 이용료 등 15개 품목을 중점관리품목으로 지정해 집중 관리하고 있다. 

김종수 도 경제정책과장은 “최근 지속된 물가상승으로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다 함께 물가안정 분위기 조성에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충남도의회 건소위, 도내 무량판 아파트 전수조사 촉구 

충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가 지난 2일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철근 누락 아파트 시공과 관련해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충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김기서, 이하 건소위)는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철근 누락 아파트 시공과 관련해 심각성을 인지하고 앞으로의 추진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2일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건소위 위원들은 건설교통국장으로부터 충남도내 LH가 시공한 무량판 구조 철근 누락 아파트 현황(아산탕정 2-A14, 내포신도시 RH11, 공주월송A-4 등)을 보고 받고, 대책 마련 등 의견을 나눴다. 

김기서 위원장(부여1·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철근 누락’ 아파트로 전 국민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며 “충남도 자체적으로 무량판 구조 시공 공동주택에 대한 전수조사에 돌입, 도민 안전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완식 부위원장(당진2·국민의힘)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총체적 부실이 드러났다”며 “충남도가 위와 같은 부실시공 현장에 대한 조사를 조속히 추진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한편, 이번 철근 누락 사건은 ‘인천 검단 LH 아파트’에서 발생됐으며, 검단 아파트의 경우 무량판 구조로 시공됐으며, 철근 누락으로 인해 붕괴 사고로 이어졌다. 

홍성군, 지자체 일자리 공시제 평가서 특별상 수상

홍성군이 지난 2일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 지자체 일자리 대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하고 있다.   홍성군 제공

홍성군이 전국 지자체 일자리 공시제 평가에서 특별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여 지난 2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3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일자리 대상에서 고용노동부 장관 훈격인 특별상을 수여하게 된 것이다. 

이번 수상으로 군은 사업비 5천만원, 인센티브 5백만원 등 총 5천 5백만원의 국비를 확보하게 됐으며, 사업비는 지역 산업여건에 부합한 일자리 창출지원을 위해 요긴하게 사용할 계획이다. 

김완섭 경제정책과장은 “민선 8기 핵심가치인 일자리 정책이 군민 행복과 직결된 필수불가결한 사항임을 명심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기업과 지역 내 구직자 간 성공적인 일자리 매칭을 위한 시책 전개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정]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4일 오후 1시 아산갈산초등학교에 방문해 신설학교 개교 추진현황을 점검한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4일 오전 11시 주요 현안 건의를 위해 NH 농협중앙회를 방문한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4일 오후 1시부터 4시 30분까지 소원지역 해수욕장 현장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4일 오전 10시 서천특화시장에서 열리는 2023년 여름 휴가철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에 참석한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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