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다시 5만명대…중수본 “대중교통서 마스크 착용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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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이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현 상황과 관련해 대중교통 등 인파가 밀집하는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일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확진자가 증가하는 지금 다중이용시설과 대중교통 등 다수가 밀접한 공간에서는 다시 마스크를 자율적으로 착용해 주실 것을 권고한다"며 "코로나19 확진자는 가족과 이웃, 동료 보호를 위해 5일 격리 권고를 적극적으로 준수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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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시설 마스크 해제, 다음 주 발표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현 상황과 관련해 대중교통 등 인파가 밀집하는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다만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일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확진자가 증가하는 지금 다중이용시설과 대중교통 등 다수가 밀접한 공간에서는 다시 마스크를 자율적으로 착용해 주실 것을 권고한다”며 “코로나19 확진자는 가족과 이웃, 동료 보호를 위해 5일 격리 권고를 적극적으로 준수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건강한 분들에게는 이제 코로나19가 인플루엔자 수준의 위험도지만 고령자, 면역저하자분들에 대한 보호는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 청장은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에 큰 위협을 다시 초래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아직까지 완전한 엔데믹은 아니다. 앞으로도 당분간 1년에 한두 번 크고 작은 유행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달 25~31일 하루 평균 확진자는 4만5529명으로 전주 대비 17.3%(6726명) 증가했다. 26일엔 5만7220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 1월 11일(5만4315명) 이후 6개월 만에 최다 확진자 수다.
최근 한 달간 주간 일평균 확진자를 보면 6월 27일~7월 3일 사이 1만7792명에서 7월 18~24일에 3만8803명을 기록했고, 마지막 주에는 4만명대까지 올랐다.
지 청장은 “코로나19 4급 전환 시점을 국내외 유행과 방역상황 등 종합적인 여건을 면밀히 고려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신중히 결정하겠다”며 “현재의 방역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코로나19를 4급 감염병으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이 하향되면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 2단계’를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유일하게 마스크 착용 의무가 남아 있던 병원·감염취약시설 등에서도 착용 권고로 바뀌고, 코로나19 확진자 전수 집계는 중단된다.
동네 병의원에서 5000원 정도 내고 받았던 코로나19 검사는 자부담 전환이 돼 앞으로 4만~5만원을 내고 받아야 한다. 코로나19 생활지원비, 유급휴가비 지원 등도 중단된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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