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무량판 전수조사... "5년내 단지 안전 이상무!"

SH공사 제공.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최근 5년내 준공 단지, 현재 설계 및 시공 중인 현장을 대상으로 정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구조적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31일 밝혔다.

SH공사는 지난 4월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슬래브 붕괴 사고 이후 불거진 무량판구조 적용 건축물의 부실시공 논란이 일자 무량판구조 건축물 전수 조사에 나섰다. 조사 대상은 총 9개 현장으로,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현장은 5년내 준공한 21개 중 8개 단지, 설계 및 공사가 진행 중인 12곳 중 1곳이다.

사고 직후 5년내 준공 단지 8곳에 구조안전전문가와 공사 직원이 점검을 실시한 결과 구조적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고, 별도의 보수 보강이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됐다. 설계 및 공사 중인 현장 1곳도 시공 상태와 구조도면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해 시공이 적정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SH공사는 준공 5년이 넘은 단지에 대해서도 안전진단전문기관을 통해 전단보강 철근탐사와 콘크리트 비파괴 압축강도 시험 등 정밀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서울형 건축비와 감리 제도를 적용해 100년 이상 구조적으로 안전한 '백년주택' 품질을 확보할 것"이라며 "입주민이 집에 대한 불안 없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