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 심각…"학부모=가정통신문 안 읽어, 영상으로 제작" (유퀴즈)[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유퀴즈' 조병영 교수가 문해력이 심각한 현실을 짚었다.

2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04회에서는 문해력을 연구하는 국어교육과 조병영 교수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병영 교수는 "'심심한 사과'는 마음 깊이 사과한다는 뜻인데 '사과를 하는데 왜 심심하냐' '성의 없이 그렇게 사과해도 되는거냐'고 SNS에서 갈등, 싸움이 생긴거다"라며 심각한 문해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수학여행 가정통신문에 '중식 제공'을 보고 왜 중식을 제공하냐고 하더라. '교과서는 도서관 사서 선생님께 반납하세요'라는 글을 보고  교과서를 사서 반납하는 일도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영상으로 정보를 취하고, 글을 읽을 일이 없는 거다. 긴 글 읽는 거 어려워하고. 대학교에서도 논문 읽고 공부할 거라고 하면 표정이 안 좋아진다"라며 "학부모님들도 아이들에게 글과 책 읽으라고 하지만 가정통신문 안 읽으신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긴 것 어렵다"고 공감했다. 조 교수는 "코로나 19 한창 심할 때는 가정통신문으로 영상으로 만들어서 보냈다. 안 읽으시니까"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만 그런거냐"는 물음에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잡스형이 엄청난 일을 하신 거다. 스마트폰 하나로 엄청 많이 바뀌었다. 긴 영상도 안보니까"라며 "요즘 유튜브에 고려사 20분 요약, 세계사 10분 요약이 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그걸 또 2배속으로 본다"며 "이유 중에 하나가 책을 읽을 시간이 너무 없다"고 전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