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이화영 가족 만난 적 없다…장예찬 나쁜 선동”

정시내 2023. 7. 2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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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지난 6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대법원의 손배책임 제한 판결 취지에 따른 국민의힘의 노조법 개정안 처리 동참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이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가족을 만나 회유했다는 여당의 주장에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26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가족을 만났다’는 민주당 당대표 측근 의원이 김영진 의원이다'는 취지의 얘기를 했다”고 묻자 이 같이 말했다.

또 “장예찬 최고위원이 페이스북에 (맞냐 안 맞냐 답하라고)했다는데 대응할 가치가 없어서 답변하지 않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또 ‘이 전 부지사 측이 김 의원 말고 다른 의원은 만났냐’는 질문에는 “그건 제가 잘 모르는 사안”이라면서도 “아마 그렇게 진행하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저는 보고 있다”고 답했다.

‘민주당 차원에서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의 부인과 접촉이 있느냐’는 물음에도 “구체적으로 없는 걸로 알고 있고, 공식적으로 이화영 전 부지사의 배우자께서 당 인권위원회, 당에게 탄원서를 냈던 것을 가지고 당 인권위와 법률위원회가 대응하고 도와주고 있다”며 “이화영 전 부지사는 민주당의 지역위원장이었기 때문에 그에 합당한 대응을 해 주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했다.

김 의원은 “장예찬 최고위원은 마치 물어보는 듯이 제 이름을 거명을 했는데 그런 방식은 가장 나쁜 형태의 선동이다”며 “검찰 수사 내용을 어떻게 장예찬 최고위원은 그렇게 잘 알고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김영진이라는 이름을 거명한다는 것 자체가 정부, 여당, 검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사이의 부당거래에 의해 나온 수사정보의 유출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대체재로 밀어 최고위원이 된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이준석 흉내를 내려 하고 있다”며 "“새가 황새를 쫓아가려고 하다가 가랑이가 찢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서는 “정치는 정치로 풀어야 된다. 법률적으로 사법의 장으로 가져가는 것은 안 맞는다는 게 정치적 원칙”이라면서도 “한 번 더 특정한 이름을 거명해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선동의 과정으로 간다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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