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 ‘제주도 숨은 비경’ 사려니숲길…“자연 속 에코힐링 체험”

세종=정일웅 2023. 7. 21. 0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산림청은 국토녹화 50주년을 기념해 '걷기 좋은 명품숲길' 30곳을 선정했습니다.

오늘의 만보 코스는 제주도의 '숨은 비경 31' 중 한곳인 사려니숲길이다.

사려니숲길은 2002년 유네스코의 '생물권 보호지역(Biosphere Resev)'으로도 지정됐다.

최근에는 산림청의 녹화사업과 숲길을 이용한 산림치유, 자연학습 활동 등이 진행돼 사려니숲길을 찾는 이들이 숲길에서 산림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산림청은 국토녹화 50주년을 기념해 ‘걷기 좋은 명품숲길’ 30곳을 선정했습니다. 선정된 숲길은 하루 정도의 산행이 가능하고 접근성이 좋아 국민이 쉽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산림청에서 제공한 명품숲길을 매주 금요일마다 소개합니다.

양옆 나무들 사이로 뻗어 있는 제주도 사려니숲길 전경. 사려니숲길은 최근 산림청의 '걷기 좋은 명품숲길' 30선에 선정됐다. 사진=산림청 제공

오늘의 만보 코스는 제주도의 ‘숨은 비경 31’ 중 한곳인 사려니숲길이다. 이 숲길은 한라산 둘레길 7구간으로, 최근 산림청이 선정한 ‘걷기 좋은 명품숲길’ 30선에도 이름을 올렸다.

사려니숲길은 비자림로의 봉개동에서 제주도 조천읍 교래리의 물찻오름을 지나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의 사려니오름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4.8㎞ 구간으로 조성됐다.

‘사려니’라는 이름은 ‘신성한 숲’ 또는 ‘실 따위를 흩어지지 않게 동그랗게 포개 감다’는 의미를 담는다. 사려니오름으로 이어지는 숲길이라는 뜻에서 사려니숲길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숲길을 걷다보면 삼나무 향에 포개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무엇보다 나무가 우거져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그늘과 시원하고 청량한 바람은 잠시나마 여름철에도 무더위를 잊게 할 만하다.

숲길 양옆으로는 삼나무, 졸참나무, 서어나무, 때죽나무, 편백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자리를 잡아 볼거리를 만든다.

사려니숲길은 총연장 4.8㎞ 구간으로 조성됐다. 완만한 경사와 정비된 보행로는 걷는 이의 피로감을 덜어준다.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특히 이곳에선 오소리와 제주 족제비 등 포유류, 팔색조와 참매 등 조류, 쇠살모사 등 파충류가 서식해 숲에서 자연과 하나 되는 에코힐링을 체험할 수 있다.

사려니숲길은 2002년 유네스코의 ‘생물권 보호지역(Biosphere Resev)'으로도 지정됐다.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이곳 생태환경의 우수성을 유네스코로부터 인정받은 셈이다.

이 숲길은 제주도의 많은 숲길 중 대중으로부터 가장 인기 있는 곳으로도 손꼽힌다. 숲 본연의 모습을 오롯이 간직해 트래킹을 좋아하는 여행객의 발걸음 끌어당기는 것이다.

사려니숲길은 우수한 생태환경으로 다양한 동식물의 보금자리가 돼 준다. 이 숲길은 2002년 유네스코로부터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최근에는 산림청의 녹화사업과 숲길을 이용한 산림치유, 자연학습 활동 등이 진행돼 사려니숲길을 찾는 이들이 숲길에서 산림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한다.

또 비자림로 입구에서부터 시험림길 삼거리까지 이어지는 구간 곳곳에선 숯 가마터 등을 통해 제주의 산림목축문화를 엿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숲길을 찾는 연간 방문객은 200만명 이상으로, 일평균 700명 이상이 다녀가는 것으로 집계된다.

주요 경유지 : 물찻오름~삼나무숲~사려니오름

코스 길이 : 4.8㎞

소요 시간 : 1시간 20분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