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장병근 씨 결국 숨진 채 발견

김재산 2023. 7. 1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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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폭우로 실종된 경북 예천지역 실종자 8명 가운데 3명의 시신이 18일 구조대원들에 의해 수습됐다.

18일 경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7분쯤 효자면 백석리에서 '자연인' 장병근(70) 씨를 발견했다.

이 씨는 지난 15일 새벽 은풍면 은산리에서 남편과 함께 차량을 타고 가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뒤 이날 제곡리 한천 일대를 수색하던 해병대원에 의해 발견됐다.

이들의 발견으로 경북지역 사망자는 22명, 실종자는 5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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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소방본부, “남은 실종자 5명 찾는데 모든 역량 집중할 것”
구조대원들이 실종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경북도소방본부 제공

이번 폭우로 실종된 경북 예천지역 실종자 8명 가운데 3명의 시신이 18일 구조대원들에 의해 수습됐다. 이로써 남은 실종자는 5명으로 줄었다.

18일 경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7분쯤 효자면 백석리에서 ‘자연인’ 장병근(70) 씨를 발견했다.

장 씨는 119 특수구조단에 의해 발견됐다. 장 씨는 지난 2019년 3월 종편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해 지역사회에서 유명인으로 알려져 있었다.

장 씨의 아내(66)는 지난 16일 오후 3시45분쯤 집에서 20m 떨어진 곳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이번 산사태로 이들 부부가 살던 집은 형체도 없이 사라졌다.

이로써 효자면 백석리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실종된 주민 5명의 시신은 모두 수습됐다.

이보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27분쯤에는 예천군 용문면 제곡리에서 60대 여성 이모씨가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이 씨는 지난 15일 새벽 은풍면 은산리에서 남편과 함께 차량을 타고 가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뒤 이날 제곡리 한천 일대를 수색하던 해병대원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 씨는 부러진 나무 가지에 몸이 걸린 상태였다.

수색 당국은 이 씨가 한천 상류 지점에서 떠내려 온 것으로 추정했다. 함께 실종된 이 씨의 남편(70대)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또 이날 오후 12시3분쯤에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 마을회관에서50m 떨어진 지점에서 70대 여성 강 모씨 시신도 수습됐다. 경찰 구조견이 나무 무더기에서 강 씨를 발견했다.

이들의 발견으로 경북지역 사망자는 22명, 실종자는 5명이 됐다. 5명 모두 예천에서 실종됐다.

소방, 경찰, 군 등 당국은 전날까지 인력 5700여명과 장비 1000여대를 투입한 데 이어 이날도 인력 3589명, 장비 921대를 투입해 수색과 응급 복구에 전력을 쏟았다.

해병대 1사단은 예천 경진교에서 삼강교 구간 19㎞에는 드론 2대와 소형고무보트(IBS) 8척을 투입해 수색을 도왔다.

오후에는 회룡포 일대에 상륙돌격장갑차(KAAV) 3대를 투입해 하천 주변을 탐색했다. 해병대 상륙기동헬기인 마린온도 필요할 경우 투입하기 위해 대기시켜 놓은 상태다.

예천=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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