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환전 왜 해? 귀찮게…300만명이 택한 '수수료 0원' 카드

김경미, 여성국 2023. 7.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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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준비 꿀팁 & 꿀테크

■ 팩플 오리지널

「 엔데믹 이후 첫 여름입니다. 무작정 떠나면 무조건 손해인 해외여행. ‘비장의 카드’를 소개합니다. 비행기표 요일마다 다른 것 아시죠. “3일 뒤 어디든 떠나면 된다”는 분이라면 놀라운 가격에 항공권을 잡을 수 있습니다. 인스타가 여행의 목적이라면 포켓·유심·이심 데이터 테크도 필수.

“이날만을 기다렸다.” 엔데믹 이후 첫 여름,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똑똑한 여행에 필요한 꿀 정보를 모아봤다.

① 해외결제 필요해? 요즘 뜨는 카드

휴가지에서 기분 내며 신용카드를 긁었다가 청구서를 보고 후회했다는 여행객이 많다. 예상치 못한 해외결제 수수료 때문이다. 그래서 MZ세대는 해외결제 전용 카드를 사용한다.

김경진 기자

핀테크 스타트업 트래블월렛이 출시한 충전식 선불카드인 ‘트래블페이’는 트래블월렛 앱을 설치한 뒤 인증을 거치면 쉽게 발급받을 수 있다. 결제 수수료는 0원. 외화를 충전할 땐 0.5~2.5%의 환전 수수료가 있는데, 달러·유로·엔화 충전 시엔 수수료가 0원이다. 현금이 필요할 때 비자(VISA) 현금자동인출기(ATM)에서 수수료 없이 출금 가능하다. 지난달 카드 누적 발급 200만 장을 돌파했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는 달러·유로·엔화는 물론 영국 파운드화도 환전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외화를 다시 원화로 환전할 경우 1%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해외 가맹점에서 결제할 때 수수료가 없다. 마스터(MASTER)와 글로벌 ATM으로 현금을 인출할 때 별도 수수료가 없다. 국내 가맹점에서 쓸 땐 이용금액의 0.3%가 적립도 된다. 지난해 7월 출시 후 1년도 안 돼 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

② 항공·숙박 예약, 이것부터 챙기자

항공권의 경우 스카이스캐너, 카약, 구글 트래블(플라이트) 등에서 원하는 가격대와 항공사, 항공편을 먼저 추리는 것이 좋다. 여행상품을 직접 팔진 않지만 전 세계 항공사와 여행사의 가격을 찾아 보여주는 곳들이다.

익스피디아에 따르면 항공권 시세는 일요일에 가장 낮아졌다가 금요일에 제일 높이 뛴다(이코노미 좌석 기준). 여행사 관계자가 추천하는 요일은 여행사의 할인행사가 주로 시작하는 월요일과 화요일. 또 출발 2주 전부턴 파격적인 가격의 ‘땡처리’ 물량으로 나오니 ‘매의 눈’으로 살펴볼 것.

숙박도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정보를 확인 후 OTA(온라인 여행사)로 이동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트리바고나 호텔스컴바인에서 원하는 가격대의 숙소를 찾은 후 아고다, 부킹닷컴, 익스피디아, 호텔스닷컴 등 개별 예약 사이트로 직접 들어가 별도 할인행사는 없는지 검색해 보길 권한다. 국내 OTA인 야놀자와 여기어때는 항공과 숙소를 결합한 할인상품의 가성비가 쏠쏠한 편.

③ 뭐 탈까, 우버 vs 그랩 vs 카카오T

택시 호출 앱으로는 동남아에서는 그랩, 유럽에서는 볼트가 인기다. 그랩으로 오토바이 탑승이 가능하고, 볼트를 통해 자전거와 전동킥보드도 이용할 수 있다. 해외에서 우버가 서비스 중인 곳이라면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우티 앱이 현지에서 우버로 자동 전환된다. 우버 앱을 따로 내려받을 필요가 없다는 얘기.

김경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각국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과 제휴해 31개국에서 차량공유·택시호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T 앱을 통해 현지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것. 그랩, 볼트 외에 일본의 고(GO) 등과 제휴를 맺었다. 별도 앱을 설치하고 가입할 필요가 없는 대신 현지 앱을 쓰는 것보다 조금 더 비싸다.

④ 로밍? 유심·이심? 아니면 와이파이?

김경진 기자

가격과 편의성 중 무엇을 중요시하느냐에 따라 선택이 엇갈린다. 중장년층은 비싸도 한국 번호로 전화를 그대로 받을 수 있는 편리한 로밍을, 청년층은 가성비 좋은 유심이나 포켓 와이파이를 선호하는 편이다. 지난해부턴 국내에서도 이심(eSIM)을 쓸 수 있게 되면서 최신 스마트폰을 쓰는 이들 사이에서 이용이 늘고 있다. 이심은 스마트폰에 삽입하는 유심과 달리 단말에 내장된 칩에 가입자 정보를 다운로드받아 이용하는 형태의 심이다. 아이폰XS, 갤럭시 Z플립4 등 최신 기종만 쓸 수 있다는 점이 단점이다. 포켓 와이파이는 가장 저렴한 대신 기기를 늘 지니고 다녀야 하는 것이 단점이다.

■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① ‘파생상품 강자’ 바이낸스…K코인 진출때 벌어질 일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75367

② 챗GPT 만난 어느 작가의 글 “일 뺏기고 배달기사 됐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71846

③ 애플이 하면? 애플이 해도? 450만원 헤드셋이 던진 질문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70935

김경미·여성국 기자 gae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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