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무차별 폭행 전 보디빌더 동창이 폭로한 그의 과거

SBS '궁금한 이야기 Y' 인터뷰 재조명
"마지막에 항상 꼭 침 뱉는 게 루틴이다"

아파트 상가 주차장에서 차량을 빼달라고 요구한 여성을 무차별 폭행하고 쓰러진 피해자에게 침까지 뱉은 전 보디빌더의 과거가 드러났다.

아파트 상가 주차장에서 차량을 빼달라고 요구한 여성을 무차별 폭행하고 쓰러진 피해자에게 침까지 뱉은 30대 전 보디빌더의 과거가 드러났다.[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전직 보디빌더인 30대 남성 A씨의 동창생들이 지난달 초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한 인터뷰 내용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방송에서 이 씨의 한 동창은 "제보 많이 오지 않았나? 걔한테 맞은 애들이 엄청 많았다"면서 "(때리는 이유는) 별거 없다. 그냥 장난삼아 하는 것"이라고 인터뷰했다.

이어 그는 "원래 중학교 때 엄청나게 말라서 별명이 '멸치'였다. 운동 시작하고 몸 커지더니 사람들한테 시비 걸고 보복한다"면서 "원래 친구 없이 혼자 다녔는데 사람들 때리고 다니면서부터 노는 애들이 치켜세워주니까 그때부터 좀 더 했다(폭력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전직 보디빌더인 30대 남성 A씨의 동창생들의 인터뷰가 주목받고 있다.[사진출처=SBS '궁금한 이야기 Y' 캡처]

또 다른 동창은 "보복이 무서워서 (제보) 안 한 것 같다. 난 영상 보자마자 바로 걔(이 씨)인 줄 알았다"면서 "원래 걔가 남자든 여자든 간에 머리나 멱살을 먼저 잡고 몇 대 때린다. 마지막에 항상 꼭 침을 뱉는데 그게 루틴"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언제는 한 번 흉기를 들고 왔다더라. 여자친구 죽일 거라고. 여자친구도 마음에 안 들면 패고 연락하는 남자 있으면 가서 때렸다, 자기도 말랐을 때 맞고 다닌 것 때문에 마음속에 항상 분노나 화가 있었던 것 같다. 지금까지도 정신 못 차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씨는 지난 5월 20일 오전 11시께 인천의 한 상가 주차장에서 30대 여성을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씨는 당시 30대 여성과 주차 문제로 말다툼하다가 주먹과 발로 폭행하기 시작했으며, 그의 아내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30대 여성은 이들 부부의 폭행으로 갈비뼈가 골절되는 등 전치 6주의 진단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라 기자 leebora11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