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오면 물난리”…‘25억’ 강남 개포자이 또 잠겼다

권남영 2023. 7. 12.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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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호우 특보가 발효됐던 11일 GS건설이 시공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자이 아파트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개포자이프레지던스에서는 지난달에도 누수와 침수 피해가 발생해 부실 공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 4월 29일 GS건설이 시공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에서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했는데, 조사 결과 철근을 추가로 누락하고 저강도 콘크리트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순살 자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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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 특보가 내려진 11일 GS건설이 시공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 프레지던스'에 침수 피해가 발생한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서울에 호우 특보가 발효됐던 11일 GS건설이 시공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자이 아파트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달에 이어 21일 만에 또다시 물난리가 난 것이다.

11일 부동산 업계와 지역 사회에 따르면 이날 폭우가 쏟아지면서 ‘개포자이프레지던스’ 단지 내에는 물고임 현상이 나타났다. 관계자들이 찍은 현장 사진을 보면 보행로와 공용시설 등에 발이 잠길 정도로 빗물이 들어찬 모습이다.

개포자이프레지던스 관리사무소는 이날 오후 2시20분쯤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자 커뮤니티센터 운영을 중단한다는 안내방송을 내보냈다. 이어 오후 4시쯤 입주민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우 피해로 단지 내 일부 시설이 잠겼다는 목격담이 올랐다.

'개포자이 프레지던스' 침수 피해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일부 입주민은 청소 도구를 이용해 지하주차장과 로비에서 빗물을 퍼 나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는 3375가구 대단지로, 매매가는 면적별로 20억~30억원이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포자이 프레지던스' 침수 피해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문제는 집중호우 때마다 물난리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개포자이프레지던스에서는 지난달에도 누수와 침수 피해가 발생해 부실 공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GS건설 측은 “집중호우로 인해 쌓인 퇴적물 때문에 빗물이 지하주차장에 유입됐다”며 부실 공사는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GS건설은 최근 잇단 부실 공사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4월 29일 GS건설이 시공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에서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했는데, 조사 결과 철근을 추가로 누락하고 저강도 콘크리트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순살 자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개포자이 프레지던스' 침수 피해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편 이날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기습 폭우’가 이어지면서 경기도 여주시에서 하천변을 산책하던 70대 남성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사망하고, 부산에선 사상구 학장천 인근에서 60대 여성이 실종되는 등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광주에서도 어린이집 천장이 무너지는 등 곳곳에서 도로와 주택 침수 등이 잇따른 가운데, 12일까지 일부 지역에 최대 20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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