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점수 10점 만점에 0.81점"…세계서 가장 '위험한 휴가지'
매년 2만명 살해될 정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휴가지로 아프리카 대륙 최남단에 위치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꼽혔다.
10일(현지시간) 남아공 현지 일간지 더스타는 미국 경비보안업체 ADT가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ADT는 영국 통계청(ONS) 자료상 2017∼2019년 휴가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를 대상으로 인구 10만명당 강도 발생 건수 등을 토대로 안전 점수를 매겼다.
그 결과 남아공의 안전 점수가 10점 만점에 0.81점을 기록해 가장 낮았다. 미국은 2.17점을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남아공 입법수도 케이프타운 전경. [이미지출처=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7/11/akn/20230711103756155cuin.jpg)
실제로 남아공의 인구 10만 명당 강도 발생 건수는 852.8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77% 이상의 남아공 응답자는 강도 피해를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강도 발생 건수는 인구 10만 명당 714.4건이다.
남아공은 웅장하고 거친 산맥과 사막이 공존하는 등 다양한 자연환경을 보여주고 있어 '세계를 품은 나라'로도 불린다. 그러나 남아공은 약 6000만 인구 중 매년 약 2만 명이 살해될 정도로 세계에서 강력 범죄율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다.
지난 5월 현지 경찰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남아공에서 발생한 살해 사건의 피해자는 628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여성 피해자는 969명(약 15%)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성범죄 피해자 수는 1만512명으로 1만 명을 훌쩍 넘었다. 이외에 강도·폭행 등 강력 사건도 적지 않았다.
이에 따라 휴가객은 물론 현지 주민들도 대부분 평소 안전과 관련해 상당한 불안감을 느끼며 사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아공 자동차협회(AA)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7%가 "남아공에서 '거의 안전하지 않다'(22%) 또는 '전혀 안전하지 않다'(15%)고 느낀다"고 답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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